두시탈출 컬튜쇼의 PD인 이재익 PD가 시나리오를 작성한 원더풀 라디오. 사실 여자판 라디오 스타라는 평도 많지만.. 이 영화를 그렇게 폄하시키고 싶지는 않다. 나름 탄탄한 연출과 연기(?).. 사실 이민정의 압도적 외모에 많이 묻히긴 했지만.. 영화 자체는 괜찮았다. 그리고 이렇게 힘든 한해에는 이런 따뜻한 영화라도 봐야지. 깨알같은 조연들과 까메오들도 이 영화를 보는 소소한 재미이고. 아마 이재익 PD가 만들고 싶던 라디오 프로가.. 이런 원더풀 라디오가 아닐까? 누군가는 '최사'내용과 오버랩 된다고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라디오스타가' 더 많이 오버랩 된것 같다. 암튼 새해 시작을 이런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앤 해서웨이(엠마)와 짐 스터게스(덱스터)가 주연한 잔잔한 영화 Oneday. 20년동안 그들이 첫 만났던 7월 15일에 서로 만나다는 이야기. 그들의 사랑이 정말 안타까운게, 둘다 그들의 관계가 그 이상으로 진전되기를 두려워 한다는 것. 그들의 이러한 연인도 아닌 친구도 아닌 소소한 일상을 영화는 잔잔하게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깝고, 아니면 힘들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그런 존재가 되어가면서 말이다. 영화도 그들의 관계처럼 갑작스러운 변화 없이 정말 잔잔하게 진행된다. 어찌 보면 이러한 전개가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수도 있을지도,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시나브로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무엇보다 두 주연배우가 너무 이쁘게 나온다 ;; 특히 저 단발머리 할때가 젤 이쁘게 나온 ..
꿈의 살인자. 사실 인간은 자신이 보지 못한 것 알지 못한 것에 대한 원초적 두려임이 있다. 이를 신을 통해서 해결하기도 하고, 절대자에게 기대면서 인간은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이 보지못한 치과 치료를 두려워 하고, 느낄 수 없는 죽음 후, 그리고 마치 된 후, 잠든 후, 술 취한 후 등을 두려워 하게 된다. 이 영화 또한 그런 두개의 일련의 금기의 영역을 다루고 있다. 어렸을 적 트라우마와 몽유병 속에서 살인을 일으킨다는 설정이 말이다. 상당히 빠른 전개와 급박한 상황은 우리에게 영화에 상당한 몰입도를 제공해 준다. 또한 범인을 추적하고 찾아가는 과정 또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연출력과 장면 전환은 이 영화의 옥의 티라고나 할까? 그래도 나름 볼만한 스릴러임에는 틀림없다. ..
정말 보고 싶었던 머니볼!!! 시사회 당첨 되서 영화 보러 고고씽 사실 야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보는데 큰 지장은 없다. 스포츠를 다루고 있는 영화지만 -_-;; 영화에서 스포츠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깔끔하게 연출된 다큐멘터리를 한편 보는 듯한 영화? 아마 그러한 점들 뒤에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피트 형은 정말 늙지도 않으시고 ㅠ 요나 힐은 완전 귀요미~!, 그리고 나 아무리 봐도 감독은 롯데 양승호 감독님이 떠오른다.. 잘보면 나름 상당한 매치가 이루어짐 ㅋㅋㅋㅋㅋㅋㅋ 상당히 긴 런닝 타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무척 재미있게 봤으나,,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면 졸았을지도,, 그리고 오늘 춥다고 해서 극장에서 하도 히터를 쎄게 튼 것도 영향을 끼쳤을..
90분간 좁은 관 속의 한명의 배우만 출연하는 영화. 최근에 본 생존영화인 127시간과도 어느 정도 유사한 점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 확실한 주제의식을 나타내는 것 같다. 급박한 상황인데도.. 믿어주지 않는 119와 전화를 거는 곳마다 각종 절차만을 외치는 관료주의의 폐혜와 미안하다만을 반복하는 정부, 그리고 책임회피를 위한 잔인한 회사의 녹음기 씬.. 무엇보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내용이 너무나 공감되서, 이 영화가 혹시 실화를 바탕으로 쓰지 않았을까? 하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만한 충분한 개연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일처리를 위해서는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말과 우리는 담당 부서가 아니니 다른 쪽에 연락 달라는 말. 아마 가장 흔히 듣는 ..
완득이 완득이 잼있다고 노래를 하기래 보러간 완득이. 역시 흥행엔 다 이유가 있는 법. 김윤석의 연기는 역시 너무나 캐릭터와 잘 맞는듯. 추격자가 그리하였고, 황해가 그리하였고. 이번 영화에서도. 같이 본 이는 거친 남자를 잘 표현한다고 하더군. 저 선생님을 보면서 내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떠올랐다. 참 그분에게서 많은 걸 배웠고, 내가 지금까지도 국어를 좋아하게 만든 분이신데! 잘 지내시는지 안부나 여쭈어 보아야겠다. 남자 배우는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성스'에 나왔더군. 어째 많이 익숙하다했어. 두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빵빵 터지는 개그감에 시간가는줄 몰랐던 영화. 연출, 배우들의 연기도 수준급이었던 영화. 개인적으로 영화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완득이의 편지.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