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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12. 5. 1. 11:15
은교 / 정지우 Life/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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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듯,  

내 늙음은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이적요-

항상 그렇듯 책이 영화화 될 때에는 언제나.. 많은 기대로 인해 실망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 은교도 박범신의 갈망 시리즈에서 느꼈던 감정을 100% 소화해 내진 못했다.

영화라는 매체의 러닝타임이라는 크나큰 제약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생략되어버린 많은 장면 때문에 책에서와는 달리

단순히 영화만 보고서는 몰입이 쉽진 않다..

 공대생에서 국문학도를 꿈궜었던 나는..

영화보는 내내 서지우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나 공감되었다.

"별을 구별 못하는 공대생"으로 대변되는 그를 보면서 혼자 글을 써보던 내 학창시절이 오버랩되기도...

'국문한개론' 수업에서의 뻘줌함과 여러 어려움.. 전자공학과에 대한 호기심등 말이다.

 출연 배우들의 연기는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세 주인공 중에서 아이러니하게 김고은 양의 연기가 가장 안정적이었다.

기대했던 박해일의 경우 노인분장에서 오는 어색함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교를 갈망하지만 오직 그의 삶처럼 글로써만 자신의 달콤한 꿈이 깨질까.

좀처럼 속마음을 보이지 않는 이적요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은 누구나 갖는 두려움이 아닐까..

굳이 늙음이 아니더라도.

 이런 관계가 내 마음을 보여줌으로써 깨져버리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말이다.

  영화 속에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저 많은 책들...

집엔 책장이 이미 꽉 차벼러서 ㅠ 이젠 책 놔둘 곳도 딱히 없는데 ㅠㅠ

 맞다 친구가 이 영화를 한마디로 머라고 할 수 있냐고 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시라노와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아주 슬픈 공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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