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여자, 그리고 죽음을 담보로 한 그들의 수상한 사랑. 소녀와 소년의 기괴한 사랑 이야기와 연쇄살인사건이 결합된 로맨틱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 일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동명의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동명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고, 용의자 X헌신 등 게이고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으로 기억되는 작품일 것이다. 물론 작품은 엄청 빠른 전개와 흡입력있는 내용으로 상중하로 나누어진 3권의 책이지만 손에 잡는 순간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된다. 책의 줄거리는 유키호와 료지라는 두 주인공이 어렸을 적 겪은 큰 사건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고 이를 통해 냉철하게 갖은 범죄를 일으키며 살아가는 내용이다. 책에서는 ..
국가대표와 함께 오랫만에 내 눈시울을 붉혔던 책.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 예약구매로 바로 구매하고 읽었었는데. 다시 읽게되니 또 느낌이 다르구낫. 누군가는 너무 읽기 쉽다고 비평하곤 하지만. 그 읽기 쉬움이 공지영씨 특유의 문체이지 않을까? 아무튼 각설하고.. 정말 불편한 진실이고 너무나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이면에 대한 담담하고 슬픈 이야기.. 이러한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고.. 괜찮다고 말할수 있을까.?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걸까... 정말 진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진실을 밝히는 어려움.. 정말 이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아니.. 다시 복귀해서도.. 지금까지도 난 모르겠다.. 누구나 뻔히 잘못인줄 알지만.. 나 하나만 눈 감으면. 소수의 희생으로 간단히 마무리 되어버리..
진주 귀고리 소녀. 이 책을 손에 잡은 순간 책은 우리를 16세기의 네델란드로 순간이동 시켜버린다. 마치 16세기에 살고 와서 우리에게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해주듯 이야기 해주는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에 정말 책을 하루만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책 중간중간에 삽입되 있는 베르메르 의 그림은 깊은 인상을 남겨 읽는 도중에도 몇번씩 뒤로 돌아가 다시 보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그리트에게 있어서 '진주 귀고리'는 잊혀져야할 추억인 동시에 또한 행복한 추억이 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설명할 수 없는 오길더' 나에게도 또 우리들에게도 이와 같은 '오길더'가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픽션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마치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 소녀가 '북구의 모나리자'고 불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처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다니 !!! '잘금 4인방'의 규장각속에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는가 보다. 바람의 화원이 그랬고, 미인도도 그리하였고, 남존여비의 사상의 조선에서 남장여자 라는 발칙한 상상. 이 책도 이러한 궤를 같이한다. 남장하여 과거를 급제한 윤희와 그의 피앙세 선준 그리고 야생마 재신와 바람둥이 용하 이 네명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읽을수록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흡사 인터넷 소설의 문체와 같은 표현으로 표현하니 항상 경직되어있고 딱딱한 조선시대가 아닌 마치 내가 조선시대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이 새록새록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흔한 로맨스 소설이..
역시 하드보일드한 스릴러물 이다. 읽으면서 참 이야기가 짜맞춰져 가는 것이 참 신기했고, 그 구성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정말 이렇게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참 부러운 능력이고 어쩌면 글 쓰는 일은 타고 나는지도 모르겠다는 좌절감만 ㅠ '부제 : 사라진 릴리를 찾아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함축한다. 영화 '핸드폰'에서 처럼, 바뀐 전화에서 전 사용자를 찾는 번호를 찾게 되고 그 것으로 주인공이 그 릴리를 찾게 된다는 것. 난 사실 처음엔 '보이스 피싱'인줄 알았는데 -_-;; 아무튼 정말 긴장감 넘치고 , 마지막 쯤의 반전은 조금 다급하게 끝을 맺으려는 경향이 전혀 없다곤 못하겠으나.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인 듯. 마지막의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꼭 발전된 기술 좋은 기술이 대기..
친구가 정말 재미있다고 꼭 읽어보라던 책. 드디어 기회가 되어 읽어볼수 있었다 ㅎ 사실 첫권은.. 음 정말 이제 사건전개를 위해 일상적인 단면을 보여주는 거라 별로였다. 하지만 이책의 압권은 2권이 었다. 하루미와 피스의 연속된 살인.. 살인을 하나하나 조정하여 완벽한 살인을 하는 피스에게 살인은 하나의 유희일 뿐이고 그의 우월함을 뽐내는 수단일 뿐이다. 그들이 가장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가즈야키도.. 그리고 살인사건에 대한 르포를 쓰는 시게루도 뻔히 속이 보이는 진실을 피스는 끝까지 완벽한 각본을 위해 살인을 하고 또 그것을 위장한다. 결국은 대중을 통해서만 그의 우월함을 인정받을 수 밖에 없는 피스는 그의 허위의식을 채우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을 뿐이다. 작가는 현대인의 허위의식을 아마 이런식으로 표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