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를 읽은 후 다시 한번 읽게 된 해변의 카프카. 오랜만에 다시 읽게 되니 감회가 새롭고. 이 책과 1Q84는 구성면에서 많이 닮아 잇는 것 같다. 교차 진행이라고 해야 하나.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의 시점에서 상황을 보고 있지만 끝을 향해 갈수록 점점 두 사람의 사건이 연관되어 있고 그 끝에선 정말 치밀하게 짜여 있는 구성. 일단 구성에 대한 잡설은 그만하고. 책 내용은. 음 다시 읽었지만 처음 읽은 지가 너무 오래돼서 -_-; 다무라 카프카가 가출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야 하나. 그 도중에 많은 사건과. 아버지의 예언 등. 극적인 장치가 많이 있지만. 사실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수많은 메타포 속에서 그 뜻을 온건히 알아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me..
요즈음 트렌드는 초식남, 메트로섹슈얼 등 한 때 풍미했던 마초열풍이나, 옴므파탈 등은. 점차로 사라져가고, 귀엽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자가 열풍이다. 물론 식스팩 등의 초콜릿 복근을 시작로 한 남성다움을 강조하는 부분도 대중매체에서 볼수 있지만, 그것도 우락부락 하던 우리네가 알고 있는 마당쇠 스타일이 아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들이라면 다 아실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할 뿐이다. 물론 출판한지 좀 되긴 했지만서도. ㅎ 이 책은 누구나 고교 국사 시간에 들어봤을 화랑의 시초에 대한 글이다. 진정한 남자가 사는 길이라고 할까? 우리네가 알던 풍류, 의리, 신의 등을 책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참 이렇게 살 수도 있다는게 신기하다.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스릴러. 생각하지도 못 했던 반전과 끊김없이 이어지는 탄탄한 구성. 역시 세상엔 공짜는 없는걸까..? 이런 책을 보면 항상. 사람을 믿기보다. 내가 먼저 의심하게 될까봐 두렵다. 예전엔 정말 누구나 믿었는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이런 저런 사건을 겪으면서.. 내가 남을 못 믿게 되는 것 같아서. 왜 이런 사회가 되어버렸을까. 불신의 사회.. 그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는 사회라... 작가도 이런 사회를 생각하고 글을 썼겠지.. 세상은 넓고 잘쓰는 글쟁이는 많은 것 같다.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만 봐도. 정말 마음이 혹할정도로 흡인력이 있는 글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말야. 그나저나 작가들은 다들 어디서 글의 구상을 얻는 걸까? 이런 사건을 직접 경험 했을리는 없고 말이다. 암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