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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떠나온 세계 - 김초엽
Life/Novel 2021. 11. 29. 06:32

오랜만에 적는 북 리뷰인 것 같네요. 사실 한국의 SF 장르는 미개척(?) 장르에 가까웠는데요. 최근 웹툰 등을 비롯하여 국내에서 다양한 장르가 소비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SF에도 이제 국내에서 상당히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읽은 김초엽 작가의 방금 떠나온 세계입니다. 김초엽 작가 포항공과대학교 생화학 석사라서 그런지 과학적인 SF 장르에 있어서 글을 참 잘 짓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포항공대에서 진행한 인터뷰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신인(?) 작가 이기 때문에 문장구조라던지 이런 부분에서 약간 부족한 부분은 보이지만 창의력이라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가 입니다. 포항공대 인터뷰 전문 화학과 김초엽 학생 ‘소설 속 아이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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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트 헤이그
Life/Novel 2021. 8. 13. 08:30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책입니다. 매트 헤이그 영국의 작가로 가디언, 선데이 타임즈 같은 신문의 기고자로 활동하다 소설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소설과 동화를 주로 작성하며, 05년 첫 출간한 소설인 '영국의 마지막 가족' 부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작가 본인이 20대 초반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깨닫고 가족의 도움으로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면서 당시에 기억을 토대로 소설을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을 담은 '살아야 할 이유'가 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며 '마음 건강에 관한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로 매트 헤이그의 작품을 처음 읽었는데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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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동자에 건배 - 히가시노 게이고
Life/Novel 2019. 12. 19. 21:39

정말 오랫만에 남기는 책 리뷰. 사실 이 블로그의 시작은 책 리뷰였었는데, 삶이 바빠서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였는지. 오랫만에 글을 남기게 된다. 책 내용은 게이고의 단편 모음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짧은 내용으로 정말 손쉽게 읽을 수 있는데다가, 확실히 빠져든다. 먼가 우리 삶속에서 정말 있음직한 일들이라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10년만의 발렌타인이 기억에 남았는데, 진짜 완전 깜놀... 짧은 이야기 속에서 이런 반전이 숨어 있을 줄이야 ㅎㅎ 그리고 오늘밤은 나홀로 히나마쓰리.... 머랄까 이게 남자라서 이해가 안가는 걸까? 나는 좀 이해가 안되다. 정신승리 하는 거라고 봐야하나.. 너무 잔인한 걸 많이 봐서 그래서 감각이 무뎌졌나보다. 정통 추리는 음, 고장난 시계? 정말 완벽하게 하려다가 발생한 실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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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브라운] 오리진
Life/Novel 2018. 2. 21. 12:45

[댄브라운] 오리진 최근에 책을 안읽은건 아니지만 오랫만에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것 같다. 바쁘기도 했었고, 여행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도 맞으나 ㅎㅎ 사실 작년에 나온 책이고 나는 무려 예약구매를 했었지만.. 본의 아니게 이제서야 완독 ㅎ 어떻게 보면 종교와 무지 그리고 인간의 나아갈 길에 대한 생각보다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에도 작가는 종종 종교에 대한 의문을 작품에서 자주 들어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고, 과학적 사실이 입증되면 종교를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한다. 이번 책은 모랄까 그전에 읽은 아르테미스나 마션과는 살짝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마션과 아르테미스는 정말 공돌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과학적인 사실을 가지고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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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Life/Novel 2017. 9. 17. 13:13

[문학]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의 오랫만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 당연히 예약구매를 했었는데 같이 구매한 잠을 먼저 읽느라 잘 읽지도 못했다 ㅎ 이야기 줄거리는 어느 초상화를 그려주며 생활하던 남자가 이혼후 친구의 아버지가 살던 집에서 살게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기존의 1Q84라던지 그런 책을 보며 기대감이 너무 커서 일까?물론 이번 스토리도 흡입력이나 스토리 전개는 나쁘지 않았지만.. 약간 귀신(?)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몽환적이라고 해야하나..사건간의 개연성은 많이 떨어진다. 언론에서 하도 2차 세계대전과 연관을 지어서 나와서 어떻게 했는지 궁금했는데, 물론 일본작가가 써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으나, 아니면 작가가 의식적으로 디테일하게 적지 않아서 그런지개인 기준으로는 그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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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시의 문장들
Life/Novel 2017. 1. 3. 20:09

[김이경] 시의 문장들 108개의 시의 문장을 모아놓은 시의 문장들. 약간 책표지는 80년대 느낌이 물씬? 이 책에서는 시의 전체가 아닌, 시의 일부분 다시 말해 작가가 감명 깊었던 구절과 간단한 설명을 적어 놓고 있다. 물론 그 한구절로 이해가 되거나, 내가 기존부터 알고 있어서 이해가 되는 구절이 있는가 하면, 사실 전혀 접해보지 못해서 이해가 가지 않는 구절도 간간히 나온다. 물론 부지런하면 각각의 시를 다 찾아 읽겠지만, 내 성격상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 같다 ㅎ 작가에게도 감명 깊었겟겠지만, 나에게도 인상깊었던 구절은 이렇게 살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수도 없을 때 서른살은 온다. 삼십세 - 최승자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큰거리는 치통 같은 흰 손수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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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Life/Novel 2015. 12. 26. 21:07

기욤 뮈소의 신작 - 지금 이순간 설리반과 아서, 호로비츠를 우주의 미아로 만든 '24방위 바람의 등대'는 무엇인가! 기욤 뮈소의 판타지 심리스릴러『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 12번째로 출간하는 기욤 뮈소의 장편소설. 빈틈없이 잘 짜인 플롯,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을 만큼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전매특허인 허를 찌르는 반전 등으로 저자는 새로운 스타일의 소설을 선보인다. 굳건한 신뢰 속에서 서로를 깊이 사랑하던 사람들이 예기치 않은 사건을 겪으며 한순간에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하게 된 이야기를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통해 펼쳐냈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응급센터 의사인 아서 코스텔로는 모처럼 긴장을 풀어헤치고 쉬던 주말 아침에 평소 소원하게 지낸 아버지의 방문을 받는다. 아버지 프랑크 코스텔로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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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Life/Novel 2013. 11. 2. 08:16

28 저자 정유정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3-06-2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잔혹한 리얼리티 속에 숨겨진구원의 상징과 생존을 향한 뜨거운 갈... 읽은지는 오래됬으나 간만에 올리는 리뷰. 당신의 목숨은 과연 타인이나, 다른 동물들에 비해 소중한가? '나는 전설이다'가 생각나는 소설. 28일만에 정말 지옥으로 변해버린 '화양'을 무대로 작가는 극한 상황에서의 도덕에 대해서 우리에게 질문한다. 정유정 작가가 그렇듯 정말 잔일할 정도의 리얼리티는.. 읽는 내내 불편함을 선사했다. 최근에 본 '퍼지'에서처럼, 현대 사회에서의 도덕과 각종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나온다. 과연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일까?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라는 변명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2005년에 발생한 WOW에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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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도 / 호아킴 데 포사다
Life/Novel 2013. 8. 19. 16:10

마시멜로 이야기, 바보 빅터 등으로 많이 알려진 호아킴 데 포사다의 신작. 이러저러한 경로로 내 손에 입수되었고, 어쩌면 먼가 자극을 받고 싶은 마음에 선뜻 완독. 책 자체가 그리 두껍지 않고, 이전의 책이 그렇듯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만, 그 울림이 큰 책 인생을 불행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과 생각의 출발점은 '비교'다. 스스로 남들과 비교하면서 스스로에게 열등감과 좌절을 속삭인다. 책에서도 주인공인 올리버가 그의 목발을 이제 콰지모도가 아닌 눈이 나쁜 사람들이 안경으로 인식하게 됨으로써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밖으로 큰 변화가 없는 99도와 끓기 시작하는 100도의 차이는 우리 삶에서 오웬 선생님과 같은 조언이 있을수도 앤드류같은 친구의 도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줄리엣과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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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Life/Novel 2012. 10. 27. 12:17

이 책.. 홍보도 잘 되있어서. 나름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상당히 오래동안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기억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고, 무언가 문체가 그리 쉽게 이해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번역의 문제인가? 아니면 내가 이해를 못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나름 고민도 해보았는데, 연관 검색어에 스포 결말 등의 단어로 보아 나혼자만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나 보다. 덕분에 책 읽는 내내 책의 줄거리를 이해하려고 쓸데없는 노력을 하느라 집중을 못했던 것 같다. 덕분에 책을 처음 편 날과 독서를 완료한 날의 갭이 상상을 초월하는구나 ㅠ 개인적으로는 정통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인간의 기억의 허구성에 대한 작가의 언어유희(?) 정도라고나 할까? 40년 전의 그의 왜곡된 기억 속의 편지와 40년 후의 실제의 편지를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