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이름은 묘하게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왜냐하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패러디한 책이니까! 이 책은 우디 앨런의 발칙한 상상과 유쾌한 풍자가 읽는 내내 웃게 해준다. 지하철에서 혼자 실실 쪼개고 있는 나를 주변 사람들이 조금 이상하게 쳐다본거 빼고는 -_-;;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사실 설정은 완전 허황되지만, 예를 들어. 아들 유치원때문에 파산한 가족 이야기라던지;; 기도문도 E-bay를 통해 사는 듯한 허황된 설정이지만, 그 속에 묻어나는 사회 풍자는 예리하다. 이 웃음이라는 것이 정말 맑고 경쾌한 웃음이라기 보다는 쓴 웃음이라고 해야하나.? 개콘의 사마귀 유치원을 보면서 짓는 웃음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정말 재미있지만, 그리 가볍게 짓는 웃음이 아닌 웃음. 하지만 그..
방학을 하고 역시 다시 책들 속으로 들어가는 이때는 정말 가장 행복한 시기인것 같다. 하루에도 이것저것 많이 보고 또 서점가서 신간이나 잠깐 보고 오는 길은 정말 가장 행복한 순간일지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유명해진 넬리 노이하우스의 전작 너무 친한 친구들.. 여름엔 역시 이런 스릴러물이 책이나 영화나 대세인가 보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적이 있는 파울리의 사망과 요나스의 연이은 사망 어릴적 상처를 지닌 어린 루카스와 또 하나의 용의자 산더까지 또 그들과의 미묘한 관계의 피아 여형사.. 이 책은 정말 불친절하다. 결말까지도 우리에게 모든것을 떠넘기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저 어떠한 판단도 없이 그 상황만을 끝까지 우리에게 보여주며 생각하라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 적응안되는 독일 이름에 헷..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우리의 프로야구는 물론 현실를 떠올리게 한다. 모기업이 재정난으로 허덕이지만,, 놀라운 용병술과 작전으로 정규시즌 90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운 삼호 맥시멈즈 감독인 김인식 감독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책은. 또 한편으로는 엄청난 재력으로 부정한 승부조작을 하는 미성 스틸러스까지 등장시키며 야구라는 주제에 도덕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넣어 풀어나간다. 사실 프로야구는 처음부터 정치나 사회와 떨어질 수 없는 것이긴 하다..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만을 희석시키기 위해 출범한 것이 우리나라의 프로 종목의 시초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마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야구라는 주제로 풀어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다가 놀란 것은 선수때부터 결단코 현..
사실 책을 볼때 뒷갈피는 거의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은 뒷갈피를 보고 완전 필이와서 읽게 되어버렸다. 인생은 몇 번인가의 죽음과 몇 번인가의 부활의 연속이다. - R. 롤랑. 장크리스토프. 역전 1. 부모님의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컴퓨터는 10년 후 200억짜리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해고당했다. 그 일이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나는 넥스트사와 픽사를 창업했고 픽사는 세계 최대의 애니매이션 제작사가 되었다. 난 다시 애플로 돌아왔다. - 애플컴퓨터 스티브 잡스 역전 2. 고등학교 시절 호놀룰루의 푸나호우의 학교에 다닐 때 단짝 친구가 있었다. 우리 둘 다 흑인 혼혈이었다. 30년 후... 그 친구는 전과 3범의 로스엔젤레스 노숙자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미국의 ..
내가 좋아라하는 소재를 다 갖춘 책.. 추리 소설에 내가 좋아하는 서점이 배경이라니 ㅋ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일주일에 한번씩 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길에 아버지랑 들렸던 서점에서 꼭 한권씩 책 사들고 할머니 댁으로 가는 동안 읽곤 했었는데. ㅎ 정말 서문에서처럼 우리 나라엔 이러한 동네 서점이 사라져 가는 것 같다. 나도 대형서점에서 책보고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사는데 익숙해져 버렸으니 말이다. 작가는 그런 우리의 동네 서점에서 일하는 두 여자 점원의 이야기를 그리고있다. 정말 척척 자신의 일을 해내는 코코와 조금은 어벙해 보이지만 뛰어난 추리력의 다에 두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게 된 책. 읽는 동안 나에게는 정말 어렸을 때 갔던 그 서점을 생각나게 만든 책. 프랜차이즈와 점점 대..
카산드라의 거울 요즘 오시리스의 신비 읽느라고 띄엄띄엄 보느라고 읽는데 조금 오래걸렸다. ㅋ 이 책의 주인공은 카산드라 카첸버그. 그리고 한국인인 김예빈이 그의 피앙세로 나오는 이 책은. 출간전부터 한국인 주연이 나온다는 말에 관심집중 됬던 책. 책의 내용은 책 뒷갈피에 나오는 말처럼. 미래를 볼 수 있을까? 볼수 있다면 그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이 두 문장으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다. 미래를 본다는 것 하지만 그것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데. 난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했는지도.. 그 단점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아무튼 책은 역시 베르베르의 풍부한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사람이 나옴으로써 깨알같은 재미도 느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