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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 얀 마텔
Life/Novel 2010. 5. 7. 15:28

파이이야기. 호랑이와 227일을 같이 표류한 한소년의 이야기. 읽는 도중 정말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인도의 배경인 스토리인데다가. 호랑이와 표류라는 색다른 주제까지. 역시 우리는 희망이 있어 삶을 지속할 수 있고, 신앙의 힘이 있어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 읽는 내내 정말 긴장의 끈을 풀 수 없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작가의 글쓰는 재주도 뛰어나고 주제도 참신 했던 책 나약한 인간이 어디까지 강해질수 있는지를 보여준 책 역시 마음 먹기에 따라 인간은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 남는구나. 우리는 이런 기적을 아마 매번 생활 속에서 겪지만. 그것을 사소하다고 생각하고 사는지도. 오늘 하루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에 행복하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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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제인 오스틴
Life/Novel 2010. 5. 6. 20:14

사실 말이 필요없는 명작. 하지만 사실 난 요즘 대세인 서머리 책에서나 몇번 보았지. 사실 원작을 읽어볼 기회는 이제서야 갖게 되었다. 남자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큰 방해가 되는 것은 오만이고, 여자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큰 방해가 되는 것은 편견이라고 한다. 오만한 듯 보이는 다아시와 깊은 편견을 가진듯한 리즈. 그들이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18세기의 영국을 21세기의 한국에서 사는 내가 100% 이해하긴 어렵지만. 사랑이라는 만국 공통어를 통해 그들의 애뜻한 감정이 정말 와닿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명작이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 시대와 인종을 초월한 가치라는게 있다는 것과. 그리고 내가 행하는 행동이 또 누군가에겐 오만하게 보이지 않을까.? 또는 내가 그의 행동을 편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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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서아 가비 / 김탁환
Life/Novel 2010. 4. 30. 22:03

러시안 커피라는 뜻의 '노서아 가비' 사랑보다도 지독하다는 그 커피를 난 선천적으로 즐기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이 이야기를 이해할수 있을까도 의문스러웠다. 조선 최고의 바리스타 이야기라는 서평을 본 탓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실제 책은 유쾌하고 빠른 전개가 인상깊은 책이었다. 주인공 따냐의 조선과 러시아를 오가는 광활한 스케일과 따냐의 거침없는 사기꾼 기질까지도 ㅎ 남자의 사랑에 백이면 백을 거는 여자가 아닌 항상 마지막 하나를 준비한다는. 철저한 따냐에게는 이반과의 사랑도 고종황제와의 사랑도 철저한 사기의 일부일 뿐이다. 아이는 아이고 사기는 사기라고 외치는 이 당당한 따냐에게 읽는 동안 흠뻑 빠져 버렸는지도 모른다. 사실 '커피프린스'이후의 바리스타 신드롬에 빠져 한때 커피에 관심을 가진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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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카타야마 쿄이치
Life/Novel 2010. 4. 25. 20:02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사실 그리 두꺼운 책도 아니고 주제가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2~3시간 정도에도 충분히 읽을수 있을만큼의 분량. 책의 내용도 자극적이지 않고 펑펑 눈물을 흘릴만큼 최루성 로맨스도 아니다. 사춘기 소녀와 소년의 아기자기하고 순수한 사랑. 읽는 도중 조금씩 조금씩 훌쩍거리다가.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수북히 쌓인 휴지를 보고 아마 놀랠지도.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나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쿠와 아키처럼 한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 . 아마 요즘 쉽게 찾아볼수 없는 순수한 사랑이라서 아니면 한 편으로는 친구처럼 한편으로는 연인처럼 지내는 그들을 보면서 읽는 동안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영화화도 됬었고, 한국에서는 로 리메이크도 되었지만,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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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Life/Novel 2010. 4. 22. 19:14

사랑한다는 말의 반대말은.. 사랑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거.. 사실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 됬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사실 나도 이 책 읽지 않았다면, 사형수에 대한 관심이 있었을까? 정말 무엇이라고 할까.. ?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한 반성이 들게 만든 책 난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았을까?? 인간과 인간이 진짜 대화를 나눈다는 것.... 그리 어려운일이 아닌데.. 누군가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힘들 일이라는거... 그리고 그보다 더 절실하다는거.. 아직까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는거.... 그래서 책을 읽은 뒤에도 이렇게 많은. 여운이 남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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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 히가시노 게이고
Life/Novel 2010. 4. 21. 20:21

『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남자와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여자, 그리고 죽음을 담보로 한 그들의 수상한 사랑. 소녀와 소년의 기괴한 사랑 이야기와 연쇄살인사건이 결합된 로맨틱 미스터리가 펼쳐진다 』 일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동명의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동명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고, 용의자 X헌신 등 게이고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책으로 기억되는 작품일 것이다. 물론 작품은 엄청 빠른 전개와 흡입력있는 내용으로 상중하로 나누어진 3권의 책이지만 손에 잡는 순간 순식간에 읽어버리게 된다. 책의 줄거리는 유키호와 료지라는 두 주인공이 어렸을 적 겪은 큰 사건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고 이를 통해 냉철하게 갖은 범죄를 일으키며 살아가는 내용이다. 책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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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Life/Novel 2010. 4. 16. 20:13

국가대표와 함께 오랫만에 내 눈시울을 붉혔던 책.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 예약구매로 바로 구매하고 읽었었는데. 다시 읽게되니 또 느낌이 다르구낫. 누군가는 너무 읽기 쉽다고 비평하곤 하지만. 그 읽기 쉬움이 공지영씨 특유의 문체이지 않을까? 아무튼 각설하고.. 정말 불편한 진실이고 너무나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이면에 대한 담담하고 슬픈 이야기.. 이러한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고.. 괜찮다고 말할수 있을까.?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걸까... 정말 진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진실을 밝히는 어려움.. 정말 이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아니.. 다시 복귀해서도.. 지금까지도 난 모르겠다.. 누구나 뻔히 잘못인줄 알지만.. 나 하나만 눈 감으면. 소수의 희생으로 간단히 마무리 되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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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 트레이시 슈발리에
Life/Novel 2010. 4. 14. 18:50

진주 귀고리 소녀. 이 책을 손에 잡은 순간 책은 우리를 16세기의 네델란드로 순간이동 시켜버린다. 마치 16세기에 살고 와서 우리에게 할머니가 옛이야기를 해주듯 이야기 해주는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에 정말 책을 하루만에 읽어버리고 말았다. 책 중간중간에 삽입되 있는 베르메르 의 그림은 깊은 인상을 남겨 읽는 도중에도 몇번씩 뒤로 돌아가 다시 보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었다 그리트에게 있어서 '진주 귀고리'는 잊혀져야할 추억인 동시에 또한 행복한 추억이 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설명할 수 없는 오길더' 나에게도 또 우리들에게도 이와 같은 '오길더'가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픽션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마치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 소녀가 '북구의 모나리자'고 불리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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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 정은궐
Life/Novel 2010. 4. 13. 18:50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다니 !!! '잘금 4인방'의 규장각속에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는가 보다. 바람의 화원이 그랬고, 미인도도 그리하였고, 남존여비의 사상의 조선에서 남장여자 라는 발칙한 상상. 이 책도 이러한 궤를 같이한다. 남장하여 과거를 급제한 윤희와 그의 피앙세 선준 그리고 야생마 재신와 바람둥이 용하 이 네명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읽을수록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흡사 인터넷 소설의 문체와 같은 표현으로 표현하니 항상 경직되어있고 딱딱한 조선시대가 아닌 마치 내가 조선시대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이 새록새록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흔한 로맨스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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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 마이클 코넬리
Life/Novel 2010. 4. 11. 13:37

역시 하드보일드한 스릴러물 이다. 읽으면서 참 이야기가 짜맞춰져 가는 것이 참 신기했고, 그 구성력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정말 이렇게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참 부러운 능력이고 어쩌면 글 쓰는 일은 타고 나는지도 모르겠다는 좌절감만 ㅠ '부제 : 사라진 릴리를 찾아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을 함축한다. 영화 '핸드폰'에서 처럼, 바뀐 전화에서 전 사용자를 찾는 번호를 찾게 되고 그 것으로 주인공이 그 릴리를 찾게 된다는 것. 난 사실 처음엔 '보이스 피싱'인줄 알았는데 -_-;; 아무튼 정말 긴장감 넘치고 , 마지막 쯤의 반전은 조금 다급하게 끝을 맺으려는 경향이 전혀 없다곤 못하겠으나.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인 듯. 마지막의 내용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꼭 발전된 기술 좋은 기술이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