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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 기욤 뮈소
Life/Novel 2012. 1. 29. 23:17

오랫만에 휴가를 얻어서 보게 된 책. 내가 좋아하는 크롬바커와 오징어... 그리고 잔잔한 음악과 책까지. 가장 행복한 휴가였던듯 서점에서 해를 품은 달과 고민을 하다가 단지 한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된 책.. 물론 핸드폰 관련 내용이라 더 끌렸다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이유이긴 하다. 그리고 기욤 뮈소는 이런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해주었다. 작가는 특유의 의사 + 판타지 로맨스의 조합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전작 '종이 여자'가 그러하였고 이번 책 또한 그런 조합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전 작보다는 이번 책이 훨씬 재미있었다. 사실 핸드폰은 이제 단순한 통신기기가 아닌 그 속에 어마어마한 정보를 지닌 기기가 되어버렸다. 핸드폰 소유자에 대한 사진,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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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 우디 앨런
Life/Novel 2011. 11. 7. 13:51

이 책 이름은 묘하게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왜냐하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패러디한 책이니까! 이 책은 우디 앨런의 발칙한 상상과 유쾌한 풍자가 읽는 내내 웃게 해준다. 지하철에서 혼자 실실 쪼개고 있는 나를 주변 사람들이 조금 이상하게 쳐다본거 빼고는 -_-;;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사실 설정은 완전 허황되지만, 예를 들어. 아들 유치원때문에 파산한 가족 이야기라던지;; 기도문도 E-bay를 통해 사는 듯한 허황된 설정이지만, 그 속에 묻어나는 사회 풍자는 예리하다. 이 웃음이라는 것이 정말 맑고 경쾌한 웃음이라기 보다는 쓴 웃음이라고 해야하나.? 개콘의 사마귀 유치원을 보면서 짓는 웃음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정말 재미있지만, 그리 가볍게 짓는 웃음이 아닌 웃음.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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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친한 친구들 / 넬리 노이하우스
Life/Novel 2011. 6. 30. 10:30

방학을 하고 역시 다시 책들 속으로 들어가는 이때는 정말 가장 행복한 시기인것 같다. 하루에도 이것저것 많이 보고 또 서점가서 신간이나 잠깐 보고 오는 길은 정말 가장 행복한 순간일지도..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유명해진 넬리 노이하우스의 전작 너무 친한 친구들.. 여름엔 역시 이런 스릴러물이 책이나 영화나 대세인가 보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적이 있는 파울리의 사망과 요나스의 연이은 사망 어릴적 상처를 지닌 어린 루카스와 또 하나의 용의자 산더까지 또 그들과의 미묘한 관계의 피아 여형사.. 이 책은 정말 불친절하다. 결말까지도 우리에게 모든것을 떠넘기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저 어떠한 판단도 없이 그 상황만을 끝까지 우리에게 보여주며 생각하라고 강요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 적응안되는 독일 이름에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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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불량 야구단 - 주원규
Life/Novel 2011. 5. 10. 10:47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우리의 프로야구는 물론 현실를 떠올리게 한다. 모기업이 재정난으로 허덕이지만,, 놀라운 용병술과 작전으로 정규시즌 90승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운 삼호 맥시멈즈 감독인 김인식 감독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책은. 또 한편으로는 엄청난 재력으로 부정한 승부조작을 하는 미성 스틸러스까지 등장시키며 야구라는 주제에 도덕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넣어 풀어나간다. 사실 프로야구는 처음부터 정치나 사회와 떨어질 수 없는 것이긴 하다.. 시민들의 사회에 대한 불만을 희석시키기 위해 출범한 것이 우리나라의 프로 종목의 시초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마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야구라는 주제로 풀어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다가 놀란 것은 선수때부터 결단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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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의 여왕 -박지은
Life/Novel 2011. 5. 7. 22:02

사실 책을 볼때 뒷갈피는 거의 읽지 않았지만.. 이 책은 뒷갈피를 보고 완전 필이와서 읽게 되어버렸다. 인생은 몇 번인가의 죽음과 몇 번인가의 부활의 연속이다. - R. 롤랑. 장크리스토프. 역전 1. 부모님의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컴퓨터는 10년 후 200억짜리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해고당했다. 그 일이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나는 넥스트사와 픽사를 창업했고 픽사는 세계 최대의 애니매이션 제작사가 되었다. 난 다시 애플로 돌아왔다. - 애플컴퓨터 스티브 잡스 역전 2. 고등학교 시절 호놀룰루의 푸나호우의 학교에 다닐 때 단짝 친구가 있었다. 우리 둘 다 흑인 혼혈이었다. 30년 후... 그 친구는 전과 3범의 로스엔젤레스 노숙자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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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점 홈즈걸의 책장 / 오사키 고즈에
Life/Novel 2011. 1. 27. 21:41

내가 좋아라하는 소재를 다 갖춘 책.. 추리 소설에 내가 좋아하는 서점이 배경이라니 ㅋ 어렸을때 생각해보면 일주일에 한번씩 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길에 아버지랑 들렸던 서점에서 꼭 한권씩 책 사들고 할머니 댁으로 가는 동안 읽곤 했었는데. ㅎ 정말 서문에서처럼 우리 나라엔 이러한 동네 서점이 사라져 가는 것 같다. 나도 대형서점에서 책보고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사는데 익숙해져 버렸으니 말이다. 작가는 그런 우리의 동네 서점에서 일하는 두 여자 점원의 이야기를 그리고있다. 정말 척척 자신의 일을 해내는 코코와 조금은 어벙해 보이지만 뛰어난 추리력의 다에 두 주인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게 된 책. 읽는 동안 나에게는 정말 어렸을 때 갔던 그 서점을 생각나게 만든 책. 프랜차이즈와 점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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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의 거울 / 베르나르 베르베르
Life/Novel 2011. 1. 24. 21:22

카산드라의 거울 요즘 오시리스의 신비 읽느라고 띄엄띄엄 보느라고 읽는데 조금 오래걸렸다. ㅋ 이 책의 주인공은 카산드라 카첸버그. 그리고 한국인인 김예빈이 그의 피앙세로 나오는 이 책은. 출간전부터 한국인 주연이 나온다는 말에 관심집중 됬던 책. 책의 내용은 책 뒷갈피에 나오는 말처럼. 미래를 볼 수 있을까? 볼수 있다면 그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이 두 문장으로 요약된다고 할 수 있다. 미래를 본다는 것 하지만 그것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데. 난 너무나 낙관적으로 생각했는지도.. 그 단점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아무튼 책은 역시 베르베르의 풍부한 상상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사람이 나옴으로써 깨알같은 재미도 느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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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여자 / 기윰 뮈소
Life/Novel 2011. 1. 9. 01:43

- 글 서평 中 상상력이 고갈된 베스트셀러 작가 톰 보이드의 집에 그의 소설 속 여주인공이 바람처럼 등장한다. 아름다운 그녀, 그녀의 처지는 몹시 절박하다. 톰이 펜을 놓는 순간 그녀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 불가능한 얘기일까? 톰과 빌리가 손 맞잡고 펼치는 모험 속에서 현실과 허구가 한데 섞이고 부딪치며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사랑과 감동을 만들어낸다. 정말 오랫만에 읽은 책. 읽고 싶었던 기윰뮈소의 신간이었고 역시 내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읽는 동안 정말 책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책. 그리고 매번 기윰 뮈소의 책에서 볼 수 있던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책이라는 점에서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던 책. 그리고 외국 책에서의 한국 사람이 나오고 ㅋ 그리고 한국 관련 내용이 나온다는 점에서 기윰 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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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다 / 파울로 코엘료
Life/Novel 2010. 12. 29. 20:56

참 예판으로 구매해놓고 이제서야 읽다니 .. 참 복학이란 건 폭풍과 같구나.. 학점도 잘 나온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각설하고 이 책 브리다.. 작가는 우리에게 소울 메이트를 만나기 위한 준비를 이야기 한다.. 코엘료의 이전 책들이 그렇듯 이책도 자기의 내면을 찾아가는 여행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상의 사소한 일에 묻혀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문득 자신의 내면의 울림에 귀 기울이는 때가 있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을 의식하는 사람과 무심하게 넘어가는 사람이 있을 뿐,,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 저자 파울로 코엘료는 ‘브리다’라는 스무 살 청춘의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브리다가 근본적인 힘을 찾아가는 여정에는 ‘연금술사’와는 달리 남자와 여자 즉, 태양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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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 파올루 코엘류
Life/Novel 2010. 8. 19. 00:16

우연히 집어든 책. 몇년만에 다시 읽는 건지. 자아를 찾아가는 연금술. 난 지금 자아를 찾아가는 중인가? 첨에 읽을 때는 유명한 책이고 대단하다 이런 생각만 했었는데, 다시 여유를 가지고 읽어 보니.. 생각보다 엉성한 구성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우연에 의존하는 구성 ㅎ 그래도 주제는 정말 항상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구나. 나의 자아의 신화를 위해 난 무슨 노력을 하고 있는 걸까? 나도 산타아고처럼 남들의 자아의 신화를 내 자아의 신화라고 착각하고,, 헛된 노력을 하지는 않을까? 여행이라는 건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인데... 내 자아의 여행은 과연 어느곳을 향해 있을까?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