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브라운] 오리진
최근에 책을 안읽은건 아니지만 오랫만에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것 같다.
바쁘기도 했었고, 여행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도 맞으나 ㅎㅎ
사실 작년에 나온 책이고 나는 무려 예약구매를 했었지만..
본의 아니게 이제서야 완독 ㅎ
어떻게 보면 종교와 무지 그리고 인간의 나아갈 길에 대한 생각보다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에도 작가는 종종 종교에 대한 의문을 작품에서 자주 들어냈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고, 과학적 사실이 입증되면 종교를 대체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한다.
이번 책은 모랄까 그전에 읽은 아르테미스나 마션과는 살짝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마션과 아르테미스는 정말 공돌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과학적인 사실을 가지고 접근한다.
하지만 댄브라운은 어떻게 보면.. 책에 나오는 AI의 구동방식, 자율주행차의 원리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 'Her'에서와 같이 그런 인공지능과 사람과의 관계(?), 종교의 미래 등에 대해 우리에게 물어본다.
어떻게 보면 과학적인 SF라기보다는 철학책 느낌이 물씬 난다고 할까?
아니면 인공지능 + 하이브리드 인간에 대한 물음이랄까?
보면서 최근 보았던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몇몇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우리도 A.I 포비아라고 해야하나, AI로 인해 많은 실직자가 생길거라는 두려움이 한때 붐이었었다.
특히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졌을때, 인류는 엄청난 두려움과 함께 AI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았다.
물론 이 책의 윈스턴과 같은 AI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AI에게 물어볼수는 있으나, AI가 자체적으로 동작하기엔 아직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윈스턴이 상용화 됬을때, 과연 우리는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궁금하다...
이전 책처럼 엄청난 반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작들보다 여운은 생각보다 길게 남을것 같다.
안 읽어보셨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정말 좋은 책인듯 싶다!
어두운 종교는 떠나고, 달콤한 과학이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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