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 정은궐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다니 !!!

'잘금 4인방'의

규장각속에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는가 보다.
바람의 화원이 그랬고, 미인도도 그리하였고,
남존여비의 사상의 조선에서

남장여자

라는 발칙한 상상.
이 책도 이러한 궤를 같이한다.
남장하여 과거를 급제한 윤희와 그의 피앙세 선준
그리고 야생마 재신와 바람둥이 용하
이 네명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읽을수록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흡사

인터넷 소설의 문체와

같은 표현으로 표현하니
항상 경직되어있고 딱딱한 조선시대가 아닌
마치 내가 조선시대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이 새록새록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흔한 로맨스 소설이 될수도 있는 이책을.
정조의 고뇌라던지, 백성을 생각하는 잘금 4인방의 내용,
그리고 복잡한 당파싸움등을 교묘히 섞어 놓으므로써,
통속적인 로맨스 소설과는

차별화

를 꾀하고 있다.
이 점이 진정한 이책의 매력이 아닐까?

그리고 이 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작가가 참

멋있는 대사를

잘 지어내는 것 같다.
책 속에서 참 멋있는 대사가 많아서, 밑줄도 많이 긋게 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명대사가 빵빵 터지는 느낌이랄까? ㅎ

정조를 보면서는 참 무서울 줄만 알았던 대통령이 장난도 치고,
심지어는 삐지기도 하는 일반 사람과 같은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바람둥이인줄로만 알았던 용하의 능력이라던지.

캐릭터 하나하나 특색이

잘 들어나있고,
내용 연결이 참 깔끔하게 잘 되는 책인 것 같다.

드라마로도 나온다고 하던데, 드라마도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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