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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10. 4. 16. 20:13
도가니 / 공지영 Life/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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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와 함께 오랫만에 내 눈시울을 붉혔던 책.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 예약구매로 바로 구매하고 읽었었는데.

다시 읽게되니 또 느낌이 다르구낫.

누군가는 너무 읽기 쉽다고 비평하곤 하지만.

그 읽기 쉬움이 공지영씨 특유의 문체이지 않을까?

아무튼 각설하고..

 

정말 불편한 진실이고 너무나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이면에 대한 담담하고 슬픈 이야기..

이러한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고.. 괜찮다고 말할수 있을까.?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걸까...

정말 진실에 대해서. 그리고 그 진실을 밝히는 어려움..

정말 이책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아니.. 다시 복귀해서도..

지금까지도 난 모르겠다..

 

누구나 뻔히 잘못인줄 알지만..

나 하나만 눈 감으면. 소수의 희생으로

간단히 마무리 되어버리는..

현실.. 에 엄청난 손해와 멸시를 받으며..

주인공처럼 그래도 당당하게 진실을 외칠수 있을까..?

나도 그 피해자측 가족처럼... 원장에겐 몇 푼 되지 않는 돈에..

휘둘릴수 밖에 없는 소시민인데 말야.. 대학도 보내주고..

앞으로 다 보장해준다는데.. 참... 그걸 뿌리칠수 있을까...

자존심의 문제라기 보단...

어쩌면 그들에겐 '

오메르타[각주:1]

'보

 

다 더 강제성이 있는

생존의 문제인데

말야.


정말 충격적인 사실은.. 책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이게 정말 우

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이고

.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우리가 이 사건을 채 1년여가 되지도 않아..

이슈따위도 되지 않는다는 것.. 우리의 기억이란 이렇듯..

정말 섬뜻할 정도로 빠르게 망각한다는

거지..

징역 2년6개월

.. 이게 우리나라가. 아니 우리 헌법이

이 사건에 대해 내린 처분이다..

하핫.... 참 관대한... 나라에 난 살고 있나봐...

아이가 입은 피해에 대한 처분이...

물론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해서 자세히 알순 없지만..

과연 2년 6개월.. 그가 반성할 충분한 시간일까..?

그리고 그 아이가 상처를 회복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인지는....

물론 나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하신 우리 법관들께서 내린..

판결인데 말야..

그저 헛웃음만.. 공허하다... 이 나라..

 

주.

제11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1. 마피아에게 있어 '침묵의 계율' 을 뜻하는 시칠리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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