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ulog
article thumbnail
재미 / 한상복
Life/Other books 2010. 4. 1. 20:13

마시멜로 이야기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역시 대세는 대세인가 보다. 한상복씨가 이 번엔 재미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재미는 우리가 흔히 볼수 있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초등학생의 아이로 이루어진 가족의 이야기이다. 3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일에서 고민을 느끼고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 재미 '라는 것을 생활 속에서 찾게 되면서 해결해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책 제목부터 재미라니. ㅎ 어디 재미있는 책 없냐고 추천해 달라는 사람에게 딱인것 같다 . ㅎ 어디 세상 살아가는 것이 모두 '재미'있는 일 뿐이랴만은. 작가는 그래도 소소한 곳에서부터 '재미'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이 말에는 나도 120% 공감한다. 우린 너무나 팍팍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무한 경쟁사회다. 학창시절에는 무조껀..

article thumbnail
어느 완벽한 하루 / 멜라니아 마추코
Life/Novel 2010. 3. 27. 17:19

당신에게 가족이란 어떤 느낌입니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느낌이다. 과연 당신에게 가족이란 ? 이 책은 의원의 가족과 그 의원의 보디가드인 두 가족의 하루를 그리고 있다. 하루. 짧은 그 시간속에 일어나는 일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참 하루라는 짧은 기간을 가지고 한권의 책을 쓸수 있다니!! 참신한 발상과 그 기막힌 문장력에 생각보다 두꺼운 책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책의 제목인 그 완벽한 하루는 과연 누구에게 해당되는 이야기 일까? 처음으로 완벽한 정장을 입고 여자친구의 생일파티에 참가한 케빈일까? 자기가 목표했던 대로 일을 완수한 안토니오일까? 아니면 다시금 삶의 목표를 찾은 엠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아리스? 책을 읽으면서 그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 어떻게 보면 사실 고민이 없고 트..

부자의 탄생 / KBS
Life/diary 2010. 3. 27. 16:24

요즘 TV에서 관심 갖고 보는 드라마중 하나이다. 처음부터 부자 아빠를 찾는다는 뻔한 스토리로 시작해서 뻔한 드라마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한회 한회 지속될수록 생각보다 그 간단한 부자아빠를 요리조리 숨기고 정말 딱딱떨어질 정도의 어찌보면 치밀한(?) 구성력으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드라마라. 날마다 그 내용이 궁금해진다. 이드라마의 주인공으로는 부자 아빠를 찾는 최석봉역을 맡고 있는 지현우씨 그리고 짠돌이 부자인 이신미 역의 이보영씨 그리고 멋있는 케릭터인 추은석 역의 남궁민씨 그리고 매해 빵빵 터트려주는 한소정역의 신다은씨 그리고 미워할수 없는 악역의 구태희 역의 이시형씨 정말 각각의 특색이 잘 살아나는 캐릭터들이고 매회 빵빵 터진다는. 연기력 논란이 많긴 하지만. 내가 봤을 땐 극을 감상..

article thumbnail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Life/diary 2010. 3. 24. 20:21

결국 오바마는 해냈다. 그가 출마할 때부터 노래를 부르던 의료개혁이 상원에서 통과가 되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가 외치던 Post-patisan Politics의 원칙은 조금 벗어난 느낌이긴 하다. 반대가 생각외로 극심하니 말이다. 하지만 그 반대가 사실 정책의 잘못된 것이라는 것보다는 인종편견적 시선, 그리고 이번의 개혁이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따른 것이 아닌 국가가 통제하려는 것이라는 점이 더 많이 어필했다는게 어느나라를 가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이걸 보면서 우리나라의 당연지정제 [각주:1] 폐지를 두고 말이 많다. 사실 어느 정책이 좋다 나쁘다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는 없다. 어찌보면 각각의 이면엔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간..

article thumbnail
Fragment / 워렌 페이 / 2009
Life/Novel 2010. 3. 24. 19:57

놀라운 상상력. 갈라파고스 군도와 같은 곳이 또 있다면 과연 어떤일이 발생하게 될까.? 작가는 이러한 상상력으로 부터 작품을 시작한다. 엄청난 과학적인 이론으로 무장한 책이지만 -_-; 읽는 내내 몰입도는 그닥. 높지 않다. 책의 표지처럼 과학적 검증에는 엄청난 신경을 쓴 것 같지만. 구성과 캐릭터 묘사에는 많은 점수를 줄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이 던지는 화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연 지성을 가진 존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없는 걸까? 인간처럼 자연을 파괴하고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하게 되는걸까? 인간은 정말 책에서처럼 또 다른 지성체의 생명체를 만난다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으로. 그리고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공생보다는 말살을 선택하게 될 것인지 말이다. 그래도 '호스트'..

article thumbnail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진.
Life/Review 2010. 3. 18. 11:29

우리가 꿈꾸던 대통령. 보면서 많이 전 대통령이셨던,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오버랩 되었다. 북핵, 촛불시위, 탄핵 등등 보는 종종 그 분들이 조금씩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에서는 대통령을 공인으로써의 모습보다는 좀더 사람답고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244억이란 어마어마한 돈 앞에서 한없이 고민하는 모습이라던지, 한사람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신장기증을 한다던지. 또 사고뭉치 남편과의 하루하루 생활까지도말이다. 대통령도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며 또 누군가의 피앙세라는 것을. 특히 고두심씨께서 맡은 역활을 볼때에는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얼핏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장진 감독의 특유의 유머코드와 잔잔한 감동. 물론 영화가 크게 빵빵 터지는 것은 없지만 시나브로 ..

article thumbnail
허트 로커(The Hurt Locker)
Life/Review 2010. 3. 17. 21:32

"전투의 격렬함은 마치 마약과 같은 치명적인 중독이다." -크리스 헤지- 처음 시작하는 이 한마디 말이 이 영화의 모든걸 나타낸다. 이 영화는 화려한 특수효과도 카메라 모션도 찾아볼 수 없다. 처음부터 다큐멘터리와 같은 철저한 리얼리즘이다. 흔들리는 카메라 모션 때문에 처음부터 투박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실제와 같은 폭발 장면에서의 느껴지는 짜릿함은. 역시 아직 이곳에 있는 나로써는 치명적인 중독일수도. 미국 EOD( 미군 폭발 처리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사실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배우가 많이 나오는 전형적인 블럭버스터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확실히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여감독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흔히 생각하기 쉬운 전쟁영화의 공식을 살짝 빗겨 나간다. 화려한..

김길태 사건에 즈음하여.
Life/diary 2010. 3. 12. 11:23

요즘 연일 김길태 사건에 사회가 들썩들썩인다. 물론 동계올림픽의 선전이라는 희소식도 간간히 들려오지만, 부산 여중생 실종사건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흔하게 아동 성범죄를 보게 되었다. 어렸을 적에는 정말 이런 사건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애들하고 이야기 하다가도.. 무서워서 밖에 못나가겠다는 등. 또는 이제 딸은 못낳겠다는 등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걸 듣게된다. 정말 사회가 너무 삭막해지고. 무서워지는 것 같다. 뉴스를 보다아동 성범죄에 무관용원칙을 적용한다는 말이 있길레 찾아보았더니 저기서 나오는 사소한 위법행위가.. 아동 성범죄인가..?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이런 유사 범죄는 언제고 또 발생하지 않을까.? 사건의 조속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예방조..

article thumbnail
법정 스님 입적
Life/diary 2010. 3. 12. 09:51

법정 스님 (1932년 10월 8일~2010년 3월 11일) 또 한분이 이렇게 가시는구나. 참 믿기지 않는 소식들이 연달아 나오는 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소식도 그렇고, 우리 시대의 몇 안되는 어른 중 한분이 이렇게 가시다니. 사실 종파를 떠나 법정스님은 여러 산문집, 수필집이라던지 법문집을 통해 우리에게 자주 얼굴을 비추던 스타 '스님'이셨다. 또 나에게는 가장 좋아하던 작가 중 한분이셨는데.. 그리고 작가로써는 물론, 우리 불교계에서도 항상 수행자의 본분을 잃지 않고 항상 생활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었는데. 안타까울 뿐이고, 아쉬울 따름이다. 최근에 암으로 편찮으시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급작스레 가실 줄이야. 항상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가실 때까지 무소유를 실천하시고 가는 그분..

article thumbnail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Life/Novel 2010. 3. 10. 19:43

이젠 정말 유명해져 버린 마시멜로의 두 번째 이야기. 즉 처음 1편의 내용을 보고 마음을 잡고 차곡차곡 마시멜로를 모으던 독자와 주인공이 귀차니즘과 이제 어느정도 작은 성공을 맛보고 해이해져버린 태도로 인해 변화를 직시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누구나 자신의 눈앞의 마시멜로를 참고 차곡차곡 모은다면 주인공처럼 1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는 자기만의 '작은 성공'을 이룰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마시멜로를 다 소비하게 된다면, (책에서는 BMW 스포츠카, 새로운 집 등이 등장한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작은 성공에서 만족하지 말고 최종적인 내 목표 달성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