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의 리브로(?) 갔다가 무심결에 들고 온 책. 참새가 방앗간을 쉬이 지나가지 못 하듯이.. 서점을 보면 일단 들어가고 싶으니 큰 문제.. 들어만 가면 다행인데 왜 나올대는 손에 먼가 하나씩 있는게 문제다.. 책 제목이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인생 수업과 비슷해서 같은 느낌일까 하고 무심결에 집어든 책. 합정 북스리브로는 거의 첨 가본 것 같은데.. 집이 가깝기 때문에 홍대입구역에서 오래 기다려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서점은 작았다(?) 그래도 앉을 자리와 요즘의 다른 대형 서점이 그렇듯 아기자기한 디자인 문구류와 장남감. 그리고 앨범도 팔더라. 작은데 있을것 다 있는 느낌? 책 자체는 음 머랄까 엄청 와닿고 그렇진 않았다. 심리학책을 보거나 심리스릴러물을 무척이나 ..
내가 종종 들리는 블로그 중에는 정철의 뇌진탕이 있는데, 거기서 한번 보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철씨가 남긴 문구가 너무나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프로 김이나의 이야기다. 프로란 누구인가? 굳은살을 가진 사람이다. 땀과 눈물이 수없이 지나간 자리, 우리는 그곳을 굳은살이라 부른다. 굳은살을 만들어 주는 건 박수나 환호나 성공이 아니다. 결핍과 한계와 실패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내가 한 번 무너졌다는 생각이, 다시는, 다음엔, 더는 같은 단어를 꾹꾹 눌러 붙인 굳은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글을 읽는걸 참 좋아했다. 주말마다 국제서림에서 책을 하나 사들곤 집에가는 길에 꼭 한권씩 읽었으니까.. 그게 습관이 된건지 항상 차나 기차를 타면 습관적으로 책을 손에 들고 탄..
Generalist vs. Specialist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책 제목부터가 자극적이다..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니.. 마치 중국에서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라는 말처럼.. 지적대화를 하려면 저 책을 읽으라는 건가? 도발적인 책 제목에 낚여서 읽게 되었는데 책 자체는 재미있었다. 어머니도 오랫만에 공부하게 된다며 재미있게 읽으시는 것 같으시고, 무엇보다 작가가 정말 글을 쉽게 잘 쓴다. 연륜이 느껴진다라고나 할까? 교육전공이거나 아니면 과외를 해보면 알겠지만, 내가 아는 것과 그것을 남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남을 이해시킨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 화두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
대전 갔던 후배가 돌아오자마자 자기의 인생관을 바꿔논 책이라며..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줘서 읽게 된 책. 예전에 보던 그 남자 그 여자(이미나 作) 과 비슷한 분위기의 이야기. 이 책도 정말 로욜라에서 자주 읽었던 것 같다. 시험 기간만 되면 나는 로욜라에서. 전공책보다는 소설책, 에세이들과 더 친하게 지냈던 듯 ㅎㅎ 방학에도 도서관 가서 작가별로 책 왕창 쌓아놓고 노래 들으며 책 읽는건.. 내 어렸을 적 거의 유일한 취미생활이 아니었나 싶다. 그 책과 비교하자면 좀 더 최근의 작품이라 그런지 조금더 공감된다는 느낌? 언제나 라디오는 우리를 감성에 빠지게 하고 특히 12시에 하는 프로라면 더욱더... 물론 난 그시간에 잘 가능성이 99.99%이긴 할테지만.. 개인적으로 라디오를 즐겨 듣진 않지만 기..
내가 내 운명의 주인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습관적으로 사는 게 아니라 늘 깨어서 삶을 살아야 해요. 하도 좋은 책이라고 추천이 자자한 책이라서 읽게 된 책. 글은 전반적으로 부부사이에서도 존중하고 서로 이해하면서 살아가라는 내용. 내용은 모 정확히 도덕적인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읽고 나서 든 느낌은 그래 좋은 글인데, 과연 나도 저 상황에서 침착한 판단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마음먹기에 따라 인간이 인지하는 것은 천차만별일수가 있다. 그것은 우리는 상황을 볼때에 각각의 가치관과 사고가 반영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읽는 도중에 공감이 되었고 특히 아래 구절은 너무 인상 깊은 구절. 늘 깨어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내가 내 운명의 주인 내가 내..
정의란 무엇일까? 처럼 이 책 또한 결코 쉽지 않다. 혹자는 이런 학술적인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는 것이 너무나 비상식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정의, 도덕이라는 것이 시장가치에 의해 시나브로 침식 되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스스로 알아간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27살...의 나이에 최연소 하버드 대학교수가 된 샌델의 책은 항상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결코 쉽사리 답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래서 읽는 내내 불편한지도 모르겠다. 2012년 한국에서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이며 공동선을 해치는 여러 기득권자들의 행위가, 단지.. 시장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면죄부를 주는 정말 말도안되는 수많은 사례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수많은 소시민들에게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 책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