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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종종 들리는 블로그 중에는 정철의 뇌진탕이 있는데, 거기서 한번 보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철씨가 남긴 문구가 너무나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프로 김이나의 이야기다. 프로란 누구인가? 굳은살을 가진 사람이다. 땀과 눈물이 수없이 지나간 자리, 우리는 그곳을 굳은살이라 부른다. 굳은살을 만들어 주는 건 박수나 환호나 성공이 아니다. 결핍과 한계와 실패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내가 한 번 무너졌다는 생각이, 다시는, 다음엔, 더는 같은 단어를 꾹꾹 눌러 붙인 굳은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김이나의 작사법

 

  사실 나는 어려서부터 글을 읽는걸 참 좋아했다. 

 

주말마다 국제서림에서 책을 하나 사들곤 집에가는 길에 꼭 한권씩 읽었으니까..

 

그게 습관이 된건지 항상 차나 기차를 타면 습관적으로 책을 손에 들고 탄다.

 

이번에는 그 때 정철씨의 문구가 기억나서 노란책을 보자말자 집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을 집어드는 순간 역시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사가는 작사를 하면서 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의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한다.

 

 이게 가장 신기했다. 나의 이야기가 아닌 남의 이야기를 이렇게 잘 쓰다니. 나는 나의 생각도 글로 적는데 쉽지 않은데 말이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구절은 저 구절..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취미로 하는 것과 본업을 삼는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

 

 나도 여전히 글을 읽는 걸 즐겨하긴 하지만 글을 쓰는 일은 참 어렵다는 걸 항상 느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처럼 굳은살을 견뎌낼만한 용기가 없어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책은 작사가라는 것을 간접 경험해보고 작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김이나

 

 마지막으로 작가가 인터뷰 때 가사 베스트와 펀치라인 5개를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해야겠다.

 

◆김이나 자신이 쓴 가사 중 Best 5 (그때그때 달라지지만 ‘오늘’ 기준으로 선곡)

 

 ①아이유/가인 - 누구나 비밀은 있다

 ②임재범 - 어떤 날, 너에게

 ③에일리 - 저녁 하늘

 ④조용필 - 걷고 싶다

 ⑤이재훈(쿨) - 안녕들한가요?

 

◆다른 작사가의 펀치라인(결정적 한 줄) Best 5

 

 ①'요즘따라 내 꺼인듯 내 꺼아닌 내 꺼같은 너' (소유/정기고 '썸')

 ②'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어, 아직은 쓸만해 죽지 않았어' (지드래곤 'Heartbreaker')

 ③'사랑한다는 그 말, 아껴둘 걸 그랬죠. 이젠 어떻게 내 맘, 표현해야 하나' (성시경 '내게 오는 길')

 ④'본능적으로 느껴졌어, 넌 나의 사람이 된다는걸' (윤종신 '본능적으로')

 ⑤'한 남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한 남자가 있어, 사랑해 말도 못하는' (김종국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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