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완도에 살았을 때에는 눈을 보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아마 일년에 채 다섯번(?) 도 오지 않을것이다. 그래서 난 눈이오면 바둑이처럼 눈을 맞으며 돌아다니길 좋아했고, 감기를 달고 살았드랬지. 중학교 때 광주에 전학가면서 산성비를 배우고 선생님으로 부터 그렇게 맞으면 안되고 꼭 우산을 쓰고 다녀야 대머리(?)가 안된다고 하셨다. ㅎ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엔 방사능비를 걱정해야 한다니...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는 봄가뭄에 정말 꼭 필요한 비인데도 이젠 조카는 무서워서 어린이집도 못간다니!!!!! 세상 참 빨리 변하네.. 그리고 한편으로 무지 씁쓸하네. 신기했던 황사는 이제 연례행사 중 하나고 보슬비도 중무장을 하고 다녀야 하니까... 물론 이젠 우리집 앞에 바닷가에 들어가서 수영하는 것도 못하니까..
간만에 간 코엑스에서 비스틀리 관람. 코엑스엔 역시 볼것도 많고 신기한것도 많다는 ㅎ 각설하고 줄거리는 잘생긴 얼굴 하나로 거만해진 카일이라는 아이가. 마녀의 저주를 받은 후 추남이 되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이야기.. 일명 현대판 '미녀와 야수' 정도? 물론 판타지의 세대교체라는 타이틀에는 조금 부족할만한 ..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와 -_-; 연출은 조금은 황당하기도.. 그래도 한국 드라마가 까메오로 출연하는 것과 여기서 지들끼리 해석하는거 보고 뿜을뻔 ㅋㅋㅋ 그리고 난 가장 인상깊었던 맹인 선생님의 대사 등 깨알 같은 즐거움은 있는 영화.. 객석에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웃음소리 들릴 정도의 영화 조금 마무리만 신경썼었어도.... 물론 모두가 아는 뻔한 스토리로 거창할..
정말 차태현의 연기도 좋았고.. 무엇보다 정말 참신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였던 작품.. 정말 시나브로 다가오는 가족의 소중함과.. 삶의 사소한 행복에 감사하게 만들어 준 헬로우 고스트 1인 5역의 차태현의 연기가 정말 멋졌던 영화. 한없이 슬프고.. 삶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 영화.. 파이터도 그렇지만.. 요즘의 트렌드는 가족인건가 가족을 떠나 자취하는 나에게도 차태현의 대사는 가슴속에 너무나 와닿았다.
첫째,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라. 나는 대학원 시절 놀라운 발견을 했다. 물론 이는 곧 선배의 핀잔으로 그저 상식이라고 알게 됐지만 본인이 잘못한 것을 안 이후에도 마음에 받은 상처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실험 초년생이었던 나에 비해 선배는 전문가의 시각으로 보니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가 너무나도 확연히 드러나 보였나 보다. 세상에는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영어로도 common sense라 할 정도로 흔히, 널리 알려져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말한다. 그러나 세상의 일이 다양해지고 전문화하면서 어느 누군가의 상식은 다른 이에겐 난생 처음 접하는 새로운 지식이 될 수 있다. 그러기에 과거와 달리 지금은 어느 분야의 전문가라 할지라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협업'이 필..
HDTV 수신이 되는 모니터를 안사고 디지털 티비를 사게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요즘 한참 LG와 삼성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스마트 TV에서처럼 지원되는 어플이 몇개 있다는 것.. LG 32LE5600에도 스마트 TV처럼은 아니어도.. 페이스북 어플. 뉴스 어플, 날씨어플, 그리고 영상 및 사진 재생 어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 페이스북 어플은 영상이 지원이 안되고.. 생각보다 불편한 컨트롤에 자주 사용하지 않고 있고,, 영상 재생은 정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다. 이를 사용할때는 영화를 받아서 컴퓨터에서 재생한 후 HDMI케이블을 이용해 외부입력으로 티비에 넣어주는것이 아니라 직접 USB나 외장하드를 통해 영상파일을 티비에서 자체 재생하기 때문에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되고. 케이블을 따로 구..
아직은 학기초라 여유있는 주말.. 친구가 불러내서 보게 된 파이터.. 결국 난 만추는 극장에서 못보게 되는가 보다... 목요일에도 난 당연히 킹스 스피치가 개봉했을꺼라고 예상했고 -_-;; 만추는 시간이 안맞았을 뿐이고... 블랙 스완만 남았을 뿐이었고.. ㅋㅋㅋ 이번에는 남자 2이 보기에 -_-;;; 만추는 영 아닌 듯해서 ㅋㅋ 파이터로 서로 합의하에.. 관람 정말 크리스찬 베일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깜놀한 이 영화.. 분명 주연은 마크 윌버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껄렁거림(?)으로 상영관을 장악해 버린 크리스찬 베일... 이 영화의 주제는 31살의 노장 파이터의 재기라기 보다는... 가족.. 그 진정한 의미에 대한 고찰이랄까나? 미키는 디키의 방탕한 생활에 의해 몇번의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