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발생
2025년 1월 13일 오후 9시 19분, 일본 규슈 동쪽 미야자키현 앞바다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깊이는 30㎞로 확인되었으며, 이 지진에 따라 미야자키현과 시코쿠 고치현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쓰나미의 예상 최고 높이는 약 1m입니다.
작년 8월에도 난카이 지역에서 7.1의 대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2024.08.10 - [News] - 일본 난카이 7.1 대지진 발생
일본 지진 체계
일본 기상청은 지진 등급으로 진도를 표기하고 있습니다.진도는 절대 강도를 뜻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느끼는 정도와 주변의 흔들림 정도를 상대적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흔들림을 느낄 수 없는 진도 0부터 진도 1~4, 5강, 5약, 6강, 6약, 7 등 10개 등급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중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며 걷는 데 지장이 생기기 시작하는 수준으로, 가구가 흔들리고 책이 떨어지는 정도를 뜻하며,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두려움을 느끼며 잠자던 사람이 깨고 맞닿은 물건끼리 부딪혀 소리가 나는 수준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북부 평야 지역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되었으며, 후쿠오카, 사가, 구마모토 등 규슈의 다른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되었습니다. 진도 5약은 사람들에게 강한 공포감을 주고, 선반 위의 식기나 책 등이 떨어지는 정도의 강도입니다. 다행히 규슈전력의 가와우치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서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감지된 건 지난해 8월8일 규모 7.1 지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부터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에 걸쳐 발생하며,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대규모 지진입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향후 30년 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으며, 이 지진이 발생하면 약 23만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209만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징후일지, 아니면 독립적인 지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인데요. 최근들어
일본에서 지진 발생이 더 빈번해진 것 같은데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는 2019년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난카이 해곡 주변에서 규모 6.8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거나 특별 관측장비에 비정상적인 지각 움직임이 감지되면 발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는 '거대 지진 경계'와 '거대 지진 주의'로 나눠 발령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지난해 8월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전문가 회의를 거쳐 태평양 연안에서 거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평소보다 커졌다고 판단,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임시 정보 발표 후 실제 대지진은 일어나지 않았고 약 1주일 뒤 자연스럽게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일상용품 사재기가 일어나고 여행 예약이 취소되는 등 일본 사회가 한동안 대지진 공포에 휩싸였던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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