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교포 출신의 도쿄대 교수.. 일단 폐쇠적인 일본에서. 그것도 재일교포로써 도쿄대 교수가 되다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책의 내용을 떠나. 그 사람의 삶이 너무나 궁금해졌다. 일단 책의 내용은. 머랄까. 우리에게 저자가 삶의 목표랄까.? 아니면 음 지향점.? 으로 삶았던 막스 베버와 나스메 소세끼(천엔의 주인공)의 말을 인용하면서 작가가 말하는 청춘시절에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내용을. 우리에게 옆집 형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는 누구인가.? 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누구나... 아니 아마 지금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했던 주제에 대해. 담담하게 아니. 어쩌면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있다. 물론 나와 관점이 달라서 조금은 어색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전혀 ..
이 책은 1992~2009까지의 법정스님의 법문집의 모음집이다. 역시 이 책에서도 법정 스님은 우리 이웃의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책을 읽으면 읽으수록. 공감가는 것 뿐이고, 점차로 마음이 편해진다. 한구절 한구절에 의미가 가볍지 않아서. 생각보다 읽는데 오래걸렸다. 물론 -_-; 한자가 많아서 해석하는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절대로(?)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말야.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매일같이 부처를 찾아가는게 아니라. 스스로 부처임을 깨달으라는 것 요즘 보는 거의 모든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지만. 역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인가보다. 물론 종교적인 색채가 전혀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으나. 종교를 떠나 내 생각에는 그냥 한번쯤 읽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책의..
1Q84.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정말 엄청난 몰입력! 처음엔 IQ84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제목을 제대로 알수 있었다. ㅠ 그리고 순진하게 또 표지를 뚫어져라 봤다는 ㅎ 역시 하루키라는 말밖에는. 정말 그 엄청난 두께의 압박을 순식간에 읽어버린 것 같다. 나중에 나온다던 3,4권이 엄청 기대될 뿐이다. 또 한편으로는 -_-; 신처럼 기다리다가 지쳐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모 신도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 시켜주었으니까. 1Q84도 그럴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0/2/1 작성 나의 하늘에도 달이 두개 뜨는 날이 오려나?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아오마메처럼...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난 과연..
사실 개인적으로 책을 고르는 기준은 그리 복잡하진 않다. 일반적으로 서점에서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찾거나 서점에 갔을 때 제목이 끌릴 경우,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라 예판으로 구매할 경우, 마지막으로 지인의 소개 정도? 이 책은 신기하게도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 정리하다 보니 -_-; 내 책상위에 있었을 뿐이고. 그 이유는 명확하게 나도 설명할수가 없을 뿐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가 도시에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세밀하게. 그에 맞는 이론과 예시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왜 우리가 앞집 사람 그리고 경비원 아저씨는 믿지 못하면서, 더 중요한 대리운전, 가사도우미에게는 쉽게 키를 맡기게 되는지... 등등. 우리는 점점 도시화되어 ..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에쿠니 가오리 (소담출판사, 2006년) 상세보기 제목이 너무나 슬퍼서 고르게 된책.. 제목에 비해. 책표지는 너무나 이뻤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가오리의 책을 읽게 된 건. 참 많이도 일본을 싫어라하는 나인데도.. 책이나 영화 보는걸 보면 -_-; 신기하게도 많이 접하는듯.. 요시모토 바나나라던지. 오쿠다 히데오.. 최근에 읽었던 모방범에 미야베 미유키까지. 이 책도 모 역시 가오리 답게. 정말 서정적이고 따뜻한 문체가 인상에 깊었던 것 같다. 여고생들의 성장담이라고 해야하나? 그래 책에서처럼 현재의 즐거움, 슬픔, 고통 등은.. 세월이 지나면 언젠가 기억으로 남게되고.. 나중에는 자연스레 잊혀지게 될거야. 그래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우리가 좋아했던 것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미야모토 테루 (작가정신, 2007년) 상세보기 제목이 너무나 끌려서 읽게 된 책. 첫장부터 술술 읽히는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의 책. 그렇지만 그 가벼움 속에서. 특히 타인에 대한 생각. 즉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그로 인해서 자신이 입는 피해정도는. 기꺼이 희생할수 있다는. 이 4명의 삶. 심지어 그들의 사랑까지도. 이렇게 할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어쩌면 바보 같을 수도 있고. 또 어떤이는 정이라고 할 수도 있고. 모 물론 세상에는 사람마다 관점이 많으니까. 그리고 인물들이 던지는 말귀 하나하는 생각보다.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작가 표현처럼. 난 한동안 그 느낌은 간단히 헤어질수 없을것 같다.. '도데체가 인간이란 동물은 어른이 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