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상상력. 갈라파고스 군도와 같은 곳이 또 있다면 과연 어떤일이 발생하게 될까.? 작가는 이러한 상상력으로 부터 작품을 시작한다. 엄청난 과학적인 이론으로 무장한 책이지만 -_-; 읽는 내내 몰입도는 그닥. 높지 않다. 책의 표지처럼 과학적 검증에는 엄청난 신경을 쓴 것 같지만. 구성과 캐릭터 묘사에는 많은 점수를 줄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이 던지는 화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연 지성을 가진 존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없는 걸까? 인간처럼 자연을 파괴하고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하게 되는걸까? 인간은 정말 책에서처럼 또 다른 지성체의 생명체를 만난다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으로. 그리고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공생보다는 말살을 선택하게 될 것인지 말이다. 그래도 '호스트'..
우리가 꿈꾸던 대통령. 보면서 많이 전 대통령이셨던,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오버랩 되었다. 북핵, 촛불시위, 탄핵 등등 보는 종종 그 분들이 조금씩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에서는 대통령을 공인으로써의 모습보다는 좀더 사람답고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244억이란 어마어마한 돈 앞에서 한없이 고민하는 모습이라던지, 한사람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신장기증을 한다던지. 또 사고뭉치 남편과의 하루하루 생활까지도말이다. 대통령도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며 또 누군가의 피앙세라는 것을. 특히 고두심씨께서 맡은 역활을 볼때에는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얼핏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장진 감독의 특유의 유머코드와 잔잔한 감동. 물론 영화가 크게 빵빵 터지는 것은 없지만 시나브로 ..
"전투의 격렬함은 마치 마약과 같은 치명적인 중독이다." -크리스 헤지- 처음 시작하는 이 한마디 말이 이 영화의 모든걸 나타낸다. 이 영화는 화려한 특수효과도 카메라 모션도 찾아볼 수 없다. 처음부터 다큐멘터리와 같은 철저한 리얼리즘이다. 흔들리는 카메라 모션 때문에 처음부터 투박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실제와 같은 폭발 장면에서의 느껴지는 짜릿함은. 역시 아직 이곳에 있는 나로써는 치명적인 중독일수도. 미국 EOD( 미군 폭발 처리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사실 조금 지루할 수도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배우가 많이 나오는 전형적인 블럭버스터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다. 확실히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여감독이라서 그런지. 모두들 흔히 생각하기 쉬운 전쟁영화의 공식을 살짝 빗겨 나간다. 화려한..
요즘 연일 김길태 사건에 사회가 들썩들썩인다. 물론 동계올림픽의 선전이라는 희소식도 간간히 들려오지만, 부산 여중생 실종사건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흔하게 아동 성범죄를 보게 되었다. 어렸을 적에는 정말 이런 사건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살았었는데.. 요즘은 애들하고 이야기 하다가도.. 무서워서 밖에 못나가겠다는 등. 또는 이제 딸은 못낳겠다는 등의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걸 듣게된다. 정말 사회가 너무 삭막해지고. 무서워지는 것 같다. 뉴스를 보다아동 성범죄에 무관용원칙을 적용한다는 말이 있길레 찾아보았더니 저기서 나오는 사소한 위법행위가.. 아동 성범죄인가..? 무언가 특단의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이런 유사 범죄는 언제고 또 발생하지 않을까.? 사건의 조속한 처리도 중요하지만.. 예방조..
법정 스님 (1932년 10월 8일~2010년 3월 11일) 또 한분이 이렇게 가시는구나. 참 믿기지 않는 소식들이 연달아 나오는 구나.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소식도 그렇고, 우리 시대의 몇 안되는 어른 중 한분이 이렇게 가시다니. 사실 종파를 떠나 법정스님은 여러 산문집, 수필집이라던지 법문집을 통해 우리에게 자주 얼굴을 비추던 스타 '스님'이셨다. 또 나에게는 가장 좋아하던 작가 중 한분이셨는데.. 그리고 작가로써는 물론, 우리 불교계에서도 항상 수행자의 본분을 잃지 않고 항상 생활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었는데. 안타까울 뿐이고, 아쉬울 따름이다. 최근에 암으로 편찮으시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급작스레 가실 줄이야. 항상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가실 때까지 무소유를 실천하시고 가는 그분..
이젠 정말 유명해져 버린 마시멜로의 두 번째 이야기. 즉 처음 1편의 내용을 보고 마음을 잡고 차곡차곡 마시멜로를 모으던 독자와 주인공이 귀차니즘과 이제 어느정도 작은 성공을 맛보고 해이해져버린 태도로 인해 변화를 직시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누구나 자신의 눈앞의 마시멜로를 참고 차곡차곡 모은다면 주인공처럼 1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는 자기만의 '작은 성공'을 이룰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마시멜로를 다 소비하게 된다면, (책에서는 BMW 스포츠카, 새로운 집 등이 등장한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작은 성공에서 만족하지 말고 최종적인 내 목표 달성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