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gment / 워렌 페이 / 2009

놀라운 상상력.
갈라파고스 군도와 같은 곳이 또 있다면 과연 어떤일이 발생하게 될까.?
작가는 이러한 상상력으로 부터 작품을 시작한다.
엄청난 과학적인 이론으로 무장한 책이지만 -_-;
읽는 내내 몰입도는 그닥. 높지 않다.


책의 표지처럼 과학적 검증에는 엄청난 신경을 쓴 것 같지만.
구성과 캐릭터 묘사에는 많은 점수를 줄 순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이 던지는 화두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과연 지성을 가진 존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없는 걸까?
인간처럼 자연을 파괴하고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하게 되는걸까?
 인간은 정말 책에서처럼 또 다른 지성체의 생명체를 만난다면,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으로. 그리고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공생보다는 말살을 선택하게 될 것인지 말이다.


 그래도 '호스트'처럼 마지막에는 희망을 남겨놓고 마무리하는 뻔한.
결말은 예상은 했지만 허전함은 어쩔 수 없구나.
 책이 생각보다 두껍더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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