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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10. 3. 7. 20:28
덕혜옹주 / 권비영 Life/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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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한다.
 우리의 역사가 화려했던 초라했던 그 자체를 부정하고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100년 전 우리나라가 치욕적인 한일합방이 된후.
 우리의 황족들은 치욕의 나날을 살아야 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누구도.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만 간간히 명성황후의 관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반짝 관심을 가질 뿐이다.

  그런데 새해 거의 2달여의 독주를 하던 일본의 1Q84를 누른 한국 소설이 있다는데 흥미를 금치 못하였다.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는 작가의 말처럼
그녀는 가장 고귀해야 할 황족으로 태어났지만,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앞날이.
 그녀의 삶도 위태롭게 하였다. 그녀의 삶은 항상

굴종의 삶이었고

, 그럼에도 오롯이.
 그 여린 그녀가 하루하루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울분이, 마치 내 삶에 투영된 것 같았고, 어쩌면 그 시대의
 우리 국민의 삶이지 않았을까?
 
 400여 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지만 정말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그녀와 항상 같이 다니는

비운의 황녀

, 책을 덮어버린 그 순간에도.
 안쓰러움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였다.
 심지어 그녀의 한국행은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번번히 실패하고,
38년이 지난 후에서야 간신히 들어왔다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바로 보지 못하고

, 조작되고 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과연 우리가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을까?

 물론 팩션이라 불리우는 이 장르의 글만을 가지고 추리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조차도 없이 그저 수동적인 태도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보다는,
 아무리 오욕으로 가득찬 역사지만, 그 역사를 바로보고 그곳에서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후인들이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이지 않을까?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그녀의 마지막 말이 왜 이렇게 가슴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일까.?
아마 그녀가 바라던 나라가 아직도 요원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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