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천면 대형 산불 사망 2명 발생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진화하던 대원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합니다.

산청 산불

21일 오후 3시경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불 발생 후 산림당국은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이 확산하며 오후 6시 40분께 '산불 3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입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275㏊로, 전체 16㎞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6.1㎞입니다.



현재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인데요.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천300여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된 상태입니다.

일출 시각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는 산림청·소방청·경남도·국방부 등이 소유 또는 임차한 헬기 43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되어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 사망자

현재 창녕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들과 함께 진화에 나선 산불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과 현장 수색 등으로 실종된 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사망·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망한 대원들의 나이 등 인적 사항과 사망 경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인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 산불

산청 산불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로 인하여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헬기 27대와 차량 36대, 인력 375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의성군은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성군은 이날 오후 4시 10분에 재난 문자를 통해 의성읍 후죽1리, 업1리, 원당리 주민에게 의성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알렸습니다.

또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야산에서도 이날 낮 12시 12분께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이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불 1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30ha 미만, 진화 시간이 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 불로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36가구 60명이 대피한 상황이며, 부울고속도로 온양∼장안IC 인근 양방향 교통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김해 한림면 안곡리 야산에서도 이날 오후 2시 2분께 불이나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산불 단계

산불은 크게 4단계로 나뉘는데요. 

1단계는 풍속 2~4m/s, 예상피해가 10~30ha, 예상진화가 3~8시간일때 이며,

가장큰 4단계의 경우 평균 풍속이 11m/s이상, 예상 피해가 3000ha 이상, 예상진화가 48시간이상일 때입니다.

산청 산불의 경우 3단계인데요. 3단계의 경우 평균 풍속이 7m/s 100ha이상 피해, 24시간 이상일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빨리 진화가 되어서 더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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