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토론회 결과

해리스와 트럼프의 미국 대선 토론회가 어제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대선 토론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 나섰습니다. 이번 토론은 56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사실상 ‘마지막 빅 이벤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두 대선 주자가 합의하는 추가 토론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이번 토론이 두 후보의 대선 성패를 가를 단판 승부처로 보고 있는데요.

CNN은 “이번 토론이 대선은 물론이고 두 후보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토론이 열리는 장소가 올해 대선의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란 점도 주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과거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블루월(Blue Wall·민주당 장벽)’로 불렸지만, 2016년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의 ‘성난 백인들’이 트럼프 후보 지지로 돌아서며 격전지로 바뀐 상황입니다.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주요 내용인데요. 트럼프의 토론 내용이 너무나 이상합니다.

해리스: 저도 불법 이민자 통제 법안에 찬성했습니다. 근데 당신이  대통령일 때 그 법안 취소 시켰잖아요?  그건 그냥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계속 방치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거 아닌가요? 사회자: 왜 불법 이민자 통제법을 취소했나요? 트럼프: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습니다! 사회자: (???아니 그러니까 불법 이민자 통제법을 왜 막았냐고...) 해리스: 국회 의사당을 공격한 폭도들을 지지한다고 했는데, 얼마 뒤에 그 폭도들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다시 SNS에 올리셨죠? 폭도들을 지지한 것에 대해 후회하시나요? 트럼프: 폭도들한테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거짓말) 사회자: 폭도를 지지한 걸 후회하신다는 건가요? 아니라는 건가요? 트럼프: 죽은 사람은 경찰에게 죽은 사람 뿐입니다. 이게 다 바이든이 집권할 때 일어난 일이에요. 사회자: (???트럼프 당신이 대통령일때 일어난 일인데요?아니 그러니까 폭도를 지지한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트럼프: 해리스는 이제 태어나기 직전의 아이도 낙태해서 살해할려고 합니다 사회자: 팩트체크 결과 해리스는 그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습니다  트럼프: 해리스는 낙태를 찬성합니다 사회자:낙태는 미국인들의 70% 이상이 찬성합니다... 미국 언론들 토론후 팩트체크 - 트럼프 거짓말 31번 해리스 1번 토론 끝난 후 트럼프: 저는 3대 1로 싸웠습니다.(토론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서 토론전에 해리스측에서 사회자가 실시간 팩트체크 하면 토론하겠다고 해서 트럼프가 그렇 게 하자고 응해서 토론이 실시 됐습니다)

트럼프는 거짓말을 31번이나 했고 해리스는 1번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를 돋우려는 해리스 부통령의 작전이 먹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종종 평정심을 잃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캠프의 이날 토론 전략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를 촉발하는 것이었다며 "그 점에서 해리스는 크게 성공했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가 지루해 "사람들이 일찍 떠나기 시작한다"고 주장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동요했다는 것입니다.
WP는 이 때 트럼프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해리스가 트럼프를 심리적으로 타격한 순간이 있다면 바로 이때"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언론에서 토론회의 승자는 해리스라고 하는 것이 63%에 달했습니다. 시종일관 헛소리를 하던 트럼프의 지지자가 37%나 된다는 것도 놀랍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의 정리에서도, 트럼프의 패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토론이 끝나고 태일러 스위프트가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SNS에 올렸습니다.

특히 스위프트는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된 것과 관련해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 확산에 대해 고려하게 됐다"며, "유권자로서 투명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공개 지지 표명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대선 토로회는 사실상 해리스의 승리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토론 직후 올라온 선거 승리확률에서도 확실히 해리스가 앞서가는 모습입니다.

과연 이번 토론이 대선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선거 예상은 얼마나 맞을지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