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나스랄라 사망

최근 이스라엘의 전쟁이 심상치 않은데요.

헤즈볼라에 대해서 삐삐로 폭발시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제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나스랄라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2024.09.18 - [News] - 헤즈볼라 삐삐 폭발 사건

헤즈볼라 삐삐 폭발 사건

나스랄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맹폭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헤즈볼라 지휘본부를 공습했습니다.  32년째 헤즈볼라를 이끌어온 최고지도자,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정말 이제 확전이 될 것 같은데요.

나스랄라는 1960년 레바논 베이루트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후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가 돼 이라크와 이란에서 유학생활을 했습니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직후 헤즈볼라가 출범하자 바로 합류했습니다.

설립자 압바스 무사위와 선후배 성직자 관계로 가깝게 지냈던 그는 헤즈볼라 창립 10년 만인 1992년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사위가 숨지자 최고지도자로 올라서게 됩니다. 각종 TV방송 연설에 자주 나섰고, 1997년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18세였던 장남이 사망한 직후에는 “내 아이는 순교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나스랄라는 2000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 직후 아랍권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는데요. 또 2006년 이스라엘을 곤경에 몰아넣어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는 ‘34일 전쟁’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이 기간 헤즈볼라는 레바논 제도권 정당으로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병원 등 사회 기반시설을 적극 마련해 헤즈볼라가 레바논 내에서 ‘국가 내 국가’로 평가받을 만큼 탄탄한 정치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스라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 다히예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이 때 최신의 F-35 전투기, 미국산 벙커버스터 등이 대규모로 동원된 이번 공습으로 고층 아파트 6채가 완전히 무너져내렸습니다.

이곳이 헤즈볼라의 지휘본부라고 밝힌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나스랄라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이스라엘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맞불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레바논과 자랑스러운 헤즈볼라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 지원을 선언했습니다.

하메네이는 "사악한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고 있는 이들을 돕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이끄는 저항군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하메네이는 추가로 발표한 성명에서 "나스랄라의 피는 복수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5일간의 공개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이제 중동에는 정말 뒤가 없는 전쟁이 확전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러시아도 반(反)이스라엘 진영의 격앙된 반응에 목소리를 냈는데요.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나스랄라 사망을 "또 다른 정치적 암살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 사건은 레바논과 중동 전체에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런 위험을 인지하고도 새로운 폭력 사태를 유발한 것"이라며 "이후의 모든 상황 악화에 대해선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뇌물수수로 전쟁 종료 후 감옥에 가게 되는 네타냐후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 계소개서 전쟁을 통해 계엄령을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서 정말 무고한 시민들도 많이 죽어나고 있습니다.

빨리 중동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