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로 책을 고르는 기준은 그리 복잡하진 않다.
일반적으로 서점에서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찾거나
서점에 갔을 때 제목이 끌릴 경우,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라 예판으로 구매할 경우,
마지막으로 지인의 소개 정도?
이 책은 신기하게도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
정리하다 보니 -_-; 내 책상위에 있었을 뿐이고.
그 이유는 명확하게 나도 설명할수가 없을 뿐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가 도시에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세밀하게.
그에 맞는 이론과 예시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왜 우리가 앞집 사람 그리고 경비원 아저씨는 믿지 못하면서,
더 중요한 대리운전, 가사도우미에게는 쉽게 키를 맡기게 되는지... 등등.
우리는 점점 도시화되어 살아 가면서 예전처럼 'Slow life'를 사는 것이 아니라.
천원 김밥, 삼각 김밥 등의 즉석 식품으로 표현되는 인스턴트적인 삶을.
즉 예측 불가능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는 것. 밥은 잘 못될 수 있지만.
우리가 천원을 지불하고 사는 김밥은 언제나 한결 같다는것.
이러한 이유로 쉽게 혈액형이론으로 대표되는 쉽게 사람을 평가하려는 것 등.
그래서 우리는 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쾌락을 얻을 수 있는
도시인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
또한 우리는 타인의 관심과 정을 얻기 위해 항상 배고픔으로 산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어디라도 기대고 싶어서.
그렇게라도 동아리, 모임, 팸 을 그렇게라도 만드는 것인가 보다.
2010/1/17 작성
'Life > Other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민하는 힘 / 강상중(2009) (0) | 2010.02.16 |
---|---|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 법정(2009) (0) | 2010.02.16 |
4개의 통장 / 고경호 (0) | 2010.02.13 |
설득의 비밀 / EBS (0) | 2010.02.10 |
오후 5시 동유럽의 골목을 걷다. (0) | 200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