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사실 그리 두꺼운 책도 아니고 주제가 어렵지도 않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2~3시간 정도에도 충분히 읽을수 있을만큼의 분량.
책의 내용도 자극적이지 않고 펑펑 눈물을 흘릴만큼 최루성 로맨스도 아니다.
사춘기 소녀와 소년의 아기자기하고 순수한 사랑.
읽는 도중 조금씩 조금씩 훌쩍거리다가.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수북히 쌓인 휴지를 보고 아마 놀랠지도.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나도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쿠와 아키처럼
한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
.
아마 요즘 쉽게 찾아볼수 없는 순수한 사랑이라서
아니면 한 편으로는 친구처럼 한편으로는 연인처럼 지내는 그들을 보면서
읽는 동안 부러웠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영화화도 됬었고, 한국에서는 <파랑주의보>로 리메이크도 되었지만,
확실히 책을 보고 상상하는 것과, 영화로 실제로 보여주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책에서도 나왔듯
'보이는 것, 형체가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우리 인생은
정말 따분한 것이 될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항상 원작을 본 사람들이 그들이 상상하던 모습과 다른
영화에 많은 실망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고 꿈꾼 그들의 로망과
감독이 표현하는 바가 달라서 일테지.
아무튼 세상이 삭막하다고 느낄 때 이런 책을 한권 읽으면서
가슴이 따뜻해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리고 맘 편히 울어버리면 조금이 편해질지도.
마지막으로 사쿠짱의 할아버지가 말한 인상깊은 한마디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야겠다.
인생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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