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사생활 / 박혜정

사실 인터넷에서 이 책의 광고를 많이 보긴 했었다.
하지만 천성 귀차나즘으로 인해서 -_-;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니. 인정할 것 해야지 모 ㅠ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파크에서 결재하기 직전에 발견해서 ㅋ
간신히 손에 쥐게 된 책. ㅎ
 사실 모 유명한 책이라 경제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이나.
제테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4개의 통장' 뿐만 아니라 들어보았을 책일 것이다.

전직 은행원 이었던 작가가 은행에 대해서.
사실 일반 시민들이 은행에 가기에는 client와 server의 관계라고 하기엔 조금 다르지 않은가?
그 이유는 모두다 알고 있듯이 정보의 불균형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
그 예로 사실 나도 대학교 와서야 혼자 통장을 만들었는데 말이다 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설렘은. ㅎ 도장이랑 신분증이랑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
요즘은 서명으로도 발급이 가능하고. 심지어 우리가 알던 그 종이통장이 필요없는
카드만 있는 전자 통장도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말 다했다. 
요센 모 모네타로 그마저도 없고 핸드폰에만 있는 통장도 있다던데 ...=_=;

 암튼 작가는 이런 우리들에게 은행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 아니 더 나아가
은행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팁들을 제공한다.
 나야 모, 우수 고객이 되면 수수료라던지 환전할 때 이득을 본다는 것, 그리고 금리가 조금 차이난다는건.
배낭여행 갈때라던지, 통장 개설하면서 알게 됬지만,
항상  정해진 이율만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저 말 몇 마디로 통장의 이율이 바뀔 수 있다는 부분을 읽고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역시 '아는게 힘'이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인가보다.
그리고 또 내가 항상 듣기만 하고 관심이 없던 '변액유니버셜펀드'등의 은행이 파는

'상품'이라는 점
알게 된것도 신기했다.

 은행의 통장을 지금까진 단 한번도 '상품'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상품에 대해 '흥정'을 생각해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은행의 통장을 상품이라 생각하기 시작할 때부터 발상의 전환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은행이라는 상점에 통장이라는 상품을 사러 온 고객이 되는 셈이니 말이다.

그리고 급여 통장도. 난 직장이 있고 그래야만 가입할 수 있는 줄 알았더니.
단지 월마다 정기적인 돈만 입금이 된다면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정말 무식이 철철 넘치던. 나의 경제 지식에
하나하나 귀중한 말뿐이었다.
내 생각에는 이제 대학생이 되거나 성년이 되어 사회에 나가는 사회초년생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앞서 소개했었던
'4개의 통장'이 세부적인 통장 사용법과 그에 따른 생활을 나타냈다면,
이 책은 좀 더 세계를 넓혀 우리가 은행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사용법이라고나 할까.?

P.s 그나저나 일단 돈을 벌어야.. 은행을 이용하던지 -_-;
통장을 쓰던지 할텐데 말야 ㅠ
돈은 어디서 나오려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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