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준 벌투 논란.. 선수 육성의 딜레마

 어제 야구 경기를 보다가 조금은 아쉬웠다.

 윤완주 선수의 사건도 그렇고,,임기준 선수의 어제 벌투 논란 등..

어제 경기에서는 요즘 상승세의 기아가 역시 NC 같은 강타선을 만나더니 여전한 불안감인 마운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와중의 김기태 감독의 벌투 논란..

  사실 벌투라기보다는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임기준의 자세가 많이 아쉬웠다.

 투수라는 자리는 책임감의 자리이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고, 게다가 마운드에도 서봤기 때문에

그 무게에 대해서 잘 안다.

  특히 선발투수는 그 한명으로 인하여 그 날의 경기의 승패가 갈라질정도로 중요하고,

그에 따라 부담감도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 선수가 2회부터 계속 벤치를 보고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표정으로 다 드러낸다는 것은

프로로써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제구가 안되는 날도 있고 긴 페넌트레이스를 하다보면 별의별 상황이 생길텐데..

그저 벤치만 바라본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웠다.

   < 역투하는 임기준 선수>

    감독 입장에서 투수를 교체한다는 것은 경기를 하루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바꾼다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또한 선수 개인에게 있어서 1군에서 던질 수 있다는 기회라는 것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경험이기도 하다.

 아직 어린 선수이고 4선발이 없다고 보는 기아에서 어제의 경험으로 더 큰 선수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음 등판에는 이번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도해 본다.

  <박경태 선수>

 우리는 안타깝게 크지 못해버린 한 선수를 기억한다. ㅠ

 임기준과 비슷한 좌완에 항상 기대주란 이름을 달고 살던 박경태 선수를 말이다..

 임기준은 이번 역경을 이겨내고 크게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 작년 사내 대회 中>

   나는 기억한다.

 사회인 야구에서 처음 등판했던 날을.

 그 엄청난 부담감과 설레임을..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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