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리트 만점자 탄생

로스쿨 진학에 필요한 리트에서 19년만에 최초로 만점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리트 만점자 탄생

현재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 재학 중인 이진우씨가 08년 첫 시행 이후 19년간 단 한번도 없었던 법학적성시험(리트/LEET)에서 만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LEET를 준비한 것이 아니었지만, 자신의 사고력과 인지 관리 방법이 실제 고난도 시험에서도 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에서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LEET 역사상 처음으로 전 영역 만점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그의 과거 성적입니다. 그는 과거 수능 국어에서 7등급을 받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언어 영역에 강했던 사람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공부를 더하기 전에, 뇌를 방해하는 요소부터 빼야 한다.”

인터뷰에서 그는 언어 7등급이었던 그가 자신의 사고방식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하는 계기는 2022년의 3주간 전국 일주였습니다.

당시 그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여행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고, 하루 대부분을 걷거나 사람들과 대화하며 보냈다고 합니다. 군것질이나 불필요한 음식 섭취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습니다.

하루를 보낸 뒤에는 깊이 잠들었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집중력과 사고가 이전보다 안정되는 것을 체감했다고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주는 환경에서 벗어나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도 한층 명확해졌다는 것입니다.



이 경험을 계기로 그는 새로운 공부법을 계속 추가하기보다 뇌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이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LEET 준비의 핵심은 최근 기출문제

다른 자격시험과 같이 LEET 역시 핵심은 최근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5개년 기출문제를 여러 차례 반복하며 문제의 구조와 출제자의 논리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데요. 출제기준이 동일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만한게 없긴 합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단순히 문제의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 왜 이 선택지가 정답인지
  • 다른 선택지는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 지문의 어떤 전제에서 선택지가 만들어졌는지
  • 출제자가 어떤 부분을 변형해 함정을 만들었는지

결국 새로운 문제를 계속 추가하기보다는 이미 풀어본 기출문제를 더 깊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언어이해에서는 무조건 빠르게 읽는 것보다 지문의 논리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전체 문장에서 대립 → 인과 → 조건 → 전제를 정리하고  런 구조를 정확하게 잡아 놓으면 긴 지문을 읽더라도 모든 문장을 똑같은 중요도로 기억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선택지를 볼 때 확인해야 할 네 가지

또한 선택지를 판단할 때는 자연스럽게 읽히는 문장인지보다 지문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를 확인했습니다.

그가 선택지를 검증할 때 중요하게 본 요소는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많이 오답이 나오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주체, 조건, 시점, 범위


선택지가 지문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보여도 이 가운데 하나가 바뀌면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추리논증은 복잡한 조건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추리논증에서는 많은 정보를 그대로 머릿속에 담으려고 하기보다 핵심 관계만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그가 강조한 ‘뺄셈의 공부법’

이진우 씨의 공부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뺄셈의 철학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단순히 공부량을 늘리기 전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부터 줄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언급한 것이 전자기기 스크린과 식습관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즉각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환경에서 벗어나고, 지나치게 단순당이나 정제 탄수화물에 의존하는 식습관을 줄이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생활습관 변화의 효과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LEET 만점의 비결을 네 가지로 나눈다면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제시했는데요

  • 선천적 능력 20%
  • 직접적인 LEET 훈련 20%
  • 장기간 축적된 독해·추론 능력 20%
  • 신체 및 인지 최적화 관리 40%

특히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이 생활과 컨디션 관리였습니다. 수면, 운동, 스트레스, 외부 자극 등을 관리해 장시간 사고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저 비중보다는 선천적인 능력이 더 큰 작용을 할 것 같은데요. 훈련을 하거나 신체 관리하는데도 선천적 능력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사이트가 있는 부분은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수면과 생활 리듬을 안정시키고, 이미 공부한 기출문제를 다시 깊게 분석하는 것입니다. 즉 일명 순수한 공부시간(순공)에 중요성을 이야기하죠. 독서실에 가면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부모님 등쌀에 독서실에 의무적으로 시간을 떼우려고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부시간만 늘리기보다 스마트폰,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처럼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무엇인지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공부는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것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네요.

 

 

[단독 인터뷰] 사상 첫 '리트 만점’ 이진우 씨…19년 신화를 깬 서울대 치대생의 두뇌 사용법 - 법률저널

 

[단독 인터뷰] 사상 첫 '리트 만점’ 이진우 씨…19년 신화를 깬 서울대 치대생의 두뇌 사용법 -

“수능 국어 7등급이었던 나, 뇌를 바꾸자 시험이 바뀌었다”…‘뺄셈의 철학’“재능이 아니라 뇌의 컨디션이 답이다”… ‘리트 신수설’에 던진 정면 반박[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법학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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