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끝줄 소년 - 김규태

맨 끝줄 소년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

출연진은 최민식과 최현욱이 메인이며, 허준호 김윤진 진경이 나옵니다.

드라마 시놉시스처럼 허문오(최민식)가 국문학 강의중 강의실 끝에 앉는 이강(최현욱)의 글 재주를 보면서 빠져드는게 주요 내용인데요.

맨 끝줄 소년 후기

 무엇보다 연기파 배우중 하나인 최민식과 라켓소년단에 나왔던 최현욱이 정말 연기가 뛰어납니다. 최민식과의 연기에도 밀리지 않는데요. 이 둘의 이야기로 빠르게 전개됩니다.

정말 원작이 있어서 그런지 시나리오가 탄탄합니다. 

다만 실패한 작가라고 하지만 ㅎㅎ 유명 대학교의 교수라면 성공한 인생 아닌가(?)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들었습니다.

작품은 20년 전 단 한 권의 소설 이후 더 이상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 허문오가 학생들의 과제를 읽으며 냉소를 내뱉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유명 대학교의 교수라는 사람이 저렇게 자기 감정을 절제도 못하고 20살의 치기어린 덫에 걸린다는 설정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분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자신을 단숨에 사로잡는 글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글을 쓴 학생이 바로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있는 이강입니다. 청출어람과 같은 이야기는 흔한데요. 그러나 '맨 끝줄 소년'은 여기서 방향을 틀어버립니다. 스승이 제자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자가 스승을 끌고 가며 기묘한 주도권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낯설게 보기랄까? 우리가 아는 흔한 사제 관계가 아닌 관계가 시작됩니다. 소년이 잘못하면 소년원(院)에 가는데, 대학생이 잘못하면 대학원(院)에 간다고 하는 등의 농담과 반대되는 상황입니다.



허문오는 "네 글을 완성하는 걸 돕고 싶어. 왜냐하면 재능은 귀한 것이고 나는 너의 선생이니까"라며 개인 문학 수업을 제안합니다.  "왜요? 절 좋아하세요?"라고 되묻는 이강은 태도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20살에 불과하지만 이강은 상대의 심리를 가지고 놀 줄 압니다. 거기다가 시작부터 '애정보다 질투가 먼저였다면, 그 관계에도 친구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 '가본 적 없는 곳을 그리며 향수를 느낄 수 있을까? 만난 적 없는 사람을 생각하며 그리움에 젖을 수 있을까?' 등 이강의 내레이션으로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며 서사에 묵직함을 더한다.

처음에는 이강이 적어온 세윤 가족의 내밀한 이야기를 글과 말에 대해서, 허문오는 이러한 제자의 행동을 꾸짖습니다.

하지만 이 대상이 자기가 열등감을 가진 수훈이며 본인의 첫사랑인 은진이라는 걸 알고 태도가 급변합니다. 이강이 요청한 시험지도 빼돌려서 줍니다.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 작가의 태도나 취재 윤리를 강조하던 허문오는 이후 이강이 전해주는 이야기에 흥분하고, 때로는 자신의 가르침을 뒤집으며 ‘남이 본 것을 네가 본 것처럼 쓰라’고까지 합니다.

여기에서 이제 엄청난 밀당을 이강이 보여줍니다 . 그리고 결국 자제심을 잃은 문오는 결국 파멸하게 됩니다. 이강의 소설은 허구인데 본인의 열등감으로 인해 수훈이 파멸하는 소설의 내용이 진실이길 너무나 믿었습니다. 

그리고 달려갔지만 그곳에는 정상적인 수훈 가족만 있었습니다.

결국 문호는 시험문제를 빼돌린 사실까지 밝혀지고, 수훈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쓰라는 내용에 대해서 학교 게시판에 이강이 글을 쓰고 대학교에서 파문당하고 아내에게도 이혼을 당합니다.

문호의 모든것을 빼앗는데요. 

그 이유는 어렸을적 문오가 현숙과 봉사활동을 왔을때 마음의 문을 닫은 이강의 이야기를 들어줬는데, 문오는 그냥 들을 가치 없는 구질구질한 이야기였다고 이야기 였다고 한 것을 이강이 듣고 복수를 결심한 것입니다.

스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올드보이의 오대수와 어찌보면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오대수는 쉽게 말해서, 허문오는 막말해서 그 벌을 받게된다는 설정인데요.

누구나 쉽게하는 행동이 부메랑이되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6부작을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르게 봤는데요.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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