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핫한 이슈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인데요.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의 유통사업부로 시작하며, 영국 테스코가 같이 운영하였습니다. 이후 이랜드그룹으 ㅣ홈에버를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는데요. 이후 MBK파트너스에 매각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가 본격적으로 홈플러스를 경영하기 시작한 2016회계연도(2016년3월~2017년2월)부터 2023회계연도(2023년3월~2024년2월)까지 유형자산과 매각예정자산, 투자부동산을 처분해 확보한 현금은 총 4조1130억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처분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매각한 자산은 유형자산입니다. 홈플러스 점포와 점포가 들어선 토지, 점포 내 영업기구 등을 매각해 MBK는 9년여간 3조4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알짜 자리에 있는 매장부터 팔기 시작한 것인데요.
MBK가 인수한 당시 7조9334억원(2016회계연도·2016년 3월∼2017년 2월)에 달하던 매출액은 10년만에 6조9315억원(2023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으로 12.6% 줄어들었습니다.
2016회계연도 기준 3209억원(영업이익률 4.0%)에 이르던 영업이익 흑자도 급격히 빠지기 시작해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에는 1335억원 적자로 전환하였으며, 이후 3년 연속 내리 적자를 기록했으며, 3개 회계연도 합산 영업손실액만 5931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대규모 금융비용으로 영업외 분야에서 비용 부담이 해소되지 않았으며 최근 3개 회계연도 기간 부채비율은 663.9%, 944.0%, 3211.7%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신용평가사들이 등급하락을 결정한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홈플러스 기업회생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회사가 회생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이 수천억 원대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투자자들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CP와 전자단기사채의 규모는 1940억원에 달하며, 대부분 대형 증권사의 리테일 부서를 통해 판매되었습니다. 이 채권들은 현재 만기가 남아 있지만,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에 따라 손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CP와 전단채의 신용등급이 ‘A3-’에서 ‘D’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신용등급이 D로 떨어지면 사실상 변제 의무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CP와 전단채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국민연금이 2015년 9월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투자한 약 6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당시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약 7000억원을 조달하며, 이 중 6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홈플러스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RCPS 투자자, SPC에 출자한 기관투자자 순으로 변제를 진행하는데, 이 구조에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RCPS가 손실 구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즉 대주주인 MBK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들이 피땀흘려 모은 국민연금이 손실을 보는 것인데요. 이에 대한 대책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 2의 티몬, 홈플러스 상품권 사태
그 뿐만 아니라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과 함께,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의 수취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CJ푸드빌(빕스, 뚜레쥬르, 더플레이스), 신라면세점, CGV, 앰배서더 호텔, HDC아이파크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주요 업체들이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인데요.
알려진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상품권 발행액은 연간 2000억원을 넘으며, 그 중 70억~80억원은 제휴사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상품권 사용이 불가해지면 소비자에게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상품권을 받지 않는 제휴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혹시 집에 홈플러스 상품권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면서, 유통 업계에서는 이 사태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티메프 사태는 지난해 대규모 판매대금 지급 불능 사태로 인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소비자 피해가 커졌던 사건입니다. 홈플러스 사태도 비슷한 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유통 업계와 소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만약 홈플러스가 회생에 실패한다면, 홈플러스 상품권을 포함한 다양한 관련 상품들의 지급 중단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합니다. 금융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은 홈플러스가 부채보다 자산이 많다는 점을 들어, 회생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투자자들과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기 때문에,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을 비롯한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홈플러스가 회생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향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입니다.
과연 MBK는 홈플러스를 정상화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하지만 기존 역사를 보면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역시 MBK파트너스의 경영 관리 실패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MBK 인수 시점인 2013년 한 해 10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2023년에는 105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상황으로 MBK가 최근들어 경영 전략을 잘 못 짜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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