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ChatGPT 검열 해제 시도 중

Deepseek의 출현으로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는데요.

2025.01.28 - [Work/Stock] - 중국발 AI Deepseek 충격 - 엔비디아 폭락

중국발 AI Deepseek 충격 - 엔비디아 폭락

하드웨어나 AI 알고리즘 뿐만 아니라 AI 검열까지도 변경되고 있습니다.

AI 검열

기존에는 ChatGPT에는 보이지 않는 검열이 많이 있었는데요. 지난 몇 년 동안 AI 모델 제공업체는 AI 챗봇이 "안전하지 않은" 답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딥시크가 출시되었고, Deepseek는 이 답변의 활용을 온전히 사용하는 개인에 판단에 맡겼습니다.

즉 이번 변경으로 인하여 AI 역시 표현의 자유(?)를 얻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자 OpenAI가 새로운 정책에서 "주제가 아무리 도전적이거나 논란이 될지라도 지적 자유를 명시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AI 모델 학습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penAI는 수요일 AI 모델의 행동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설명하는 187페이지 분량의 Model Spec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지도 원칙으로 '거짓말하지 않기'를 내세웠으며, 이는 사실이 아닌 진술을 하거나 중요한 맥락을 생략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기존에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거나 어느 한쪽 입장에 기울어질 경우 정책 위반 경고를 띄워 사용자를 제지했지만, 이제는 '지적 자유(intellectual freedom)'를 보장한다는 대원칙 하에 더욱 폭넓은 영역에서 답변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는 것입니다.

OpenAI는 ChatGPT가 편집적 입장을 취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거나 불쾌하다고 느낄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중립성을 유지하며 여러 관점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David Sacks, Marc Andreessen, Elon Musk 등 트럼프의 측근들은 OpenAI가 의도적인 AI 검열에 가담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특히 ChatGPT가 트럼프를 칭찬하는 시는 거부하면서 바이든에 대해서는 수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전 OpenAI 정책 리더인 Miles Brundage는 OpenAI의 정책 업데이트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에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이번 OpenAI의 이러한 변경 사항은 "AI 안전"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에 대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AI 모델이 무엇이든 무엇이든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용자를 대신하여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더 책임감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OpenAI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전반에서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Meta의 Mark Zuckerberg는 수정헌법 제1조 원칙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조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X와 Meta 모두 신뢰 및 안전 팀을 해체하고 더 많은 논란이 되는 게시물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Google, Amazon, Intel 등 여러 기술 기업들도 다양성 이니셔티브를 축소하거나 제거하는 등 기존의 정책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OpenAI 역시 최근 웹사이트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한 약속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5,0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인 Stargate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OpenAI에게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동시에 ChatGPT는 Google 검색을 대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AI 검열 해제 이후

다만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시청 연령에 대한 제한을 하고 있고, 구글 검색 역시 유해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제한을 하고 있는데요. 최소한의 규제는 아직 자의식이 확립이 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 검열의 경우 트럼프의 집권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이전보다 더 강한 권력과 의지로 무장한 트럼프는 1기 집권 당시 실리콘밸리의 트위터, 메타플랫폼스 같은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보수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막기 위한 콘텐츠 순화팀을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손보겠다고 위협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하면서 빠르게 우경화하고 있고, 메타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콘텐츠 검열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오픈AI 역시 서슬 퍼런 트럼프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우경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하는데요. 과연 이러한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가 될지 아니면 더 큰 문제를 불러올지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살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