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뷰 서비스 종료

카카오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서비스인 카카오뷰가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카카오뷰?

카카오뷰는 카카오톡에서 큐레이션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상용화한 모델이었습니다. 21년에 출시한 서비스였습니다.

카카오뷰

최근 노래의 경우에도 커버하는 것이 트렌드인데요. 물론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콘텐츠 자체를 큐레이션 해서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모델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는데요. 바로 큐레이션에 대한 저작권입니다. ChatGPT의 경우에도 저작권으로 논란이 많고 큐레이션 역시 나의 콘텐츠가 아닌데 다른 사람이 큐레이션을 통해 수익을 낸다는 것은 문제가 되게 되는 것이죠.

물론 나의 콘텐츠를 큐레이션 해서 보기 좋게 해준다는 측면은 있지만, 내 콘텐츠를 큐레이션해서 얻는 이득이 크지 않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물론 블로그를 하다보면 시리즈로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굳이 큐레이션이 아니고 해당 포스팅에 링크로다는 형태나 상단에 모아보기로 제공하는 편이 더 편리하죠.

그리고 큐레이션의 데이터를 믿을 수 있느냐도 문제인데요. 큐레이션 하는 사람의 신뢰도와 또 그 사람이 추천한 콘텐츠의 신뢰도는 조금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미술품을 볼때 큐레이터가 설명을 해주면 더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의 콘텐츠는 그렇기가 쉽지 않죠. 이 문제는 현재 카카오가 진행하는 티스토리의 광고 사태에서도 유사한 문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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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카카오 뷰는 약 1년 여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됩니다.

카카오뷰 서비스 종료

개인적으로 현재 인터넷 세상에서는 큐레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너무나 많은 콘텐츠 홍수속에서 어떤 콘텐츠가 좋은 콘텐츠인지는 항상 고민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요즘 핫한 ChatGPT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ChatGPT로 자동으로 만들어낸 쓰레기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현재 인터넷 시장은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레샴의 법칙'처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좋은 글을 쓰는 블로거들은 많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정말 티스토리에는 역사가 깊은 신뢰할만한 블로거들이 정말 많이 있었는데요. 그들이 이번 광고 사태와 여러 사태를 통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워드프레스는 그런 역사 없시 유튜브의 경제 유튜버들처럼 출처를 알 수 없는 글들로 넘쳐나고 있는데요. 카카오뷰가 참 괜찮은 모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제작사가 카카오다 보니 결국 망하게 되네요.다음이었더라면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카카오뷰는 실제로 카카오톡에서도 밀려나게 되었는데요. 약 천명 정도의 구독자로 운영되던 저의 카카오뷰도 이제 사라지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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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다음 카카오의 모델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이 티스토리라는 플랫폼이 그때까지는 남아 있을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과연 카카오가 생각하는 티스토리의 의미는 정말 이제 없어진 걸까요? 신성장 사업의 아이콘이었던 다음이 이제는 악덕 기업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카카오가 된 것은 너무나 슬픈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