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루나 사태인 FTX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결국 파산했습니다.
FTX거래소?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업체 FTX가 결국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암호화폐에서 유명한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미 지난 9일 알라메다로 인해 생긴 FTX의 채무만 10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뱅크런이 발생해서 바이낸스와 인수 계약을 통해 회생하는 듯싶었는데요.
바이낸스와 계약이 틀어지면서 결국 FTX는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FTX의 뱅크런 사태는 아래 포스팅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dorulog.com/ftx-bankrun/
FTX 파산
국내에는 루나 사태로 인하여 암호화폐의 불신이 팽배해 있는 상황인데요.
미국 시작에도 이번 FTX의 파산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불안감은 가중될 것 같습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 원에 이르는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물론 루나의 경우 화폐 자체가 사기를 위해 만들어진 '스캠 화폐'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져서
시작부터 거대한 사기로 만들어졌다는 평이 있기도 합니다.
FTX의 경우 가치가 없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대출을 받고, 또 그 대출을 가지고 코인을 만드는
무한 동력(?) 배터리와 같은 구조로 코인 자체가 아닌 시스템을 사기로 구축했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이런 취약한 알라메다 리서치의 구조에 대해서 코인데스크의 기사가 뜨고
이를 반박하지 못하고 바로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FTX는 이날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 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JP 모건' 또는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살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났고. 존 J. 레이 3세가 FTX 그룹 CEO를 물려받아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글로벌 코인 거래소 가운데 한때
3위를 기록했던 코인 제국이 유동성 위기로 순식간에 무너졌다며 이번 사태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 사례라고 보도하였습니다.
향후 전망
암호화폐의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예정입니다.
기본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더 이상 암호화폐가 매력적이지 않고,
2022.05.25 - [Work/Stock] - 스냅챗의 폭락 - 제2의 IT버블인가?
스냅챗, 메타처럼 IT버블이 터지는 순간에 암호화폐 역시 잘 나갈 때는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이제 명확하게 드러나면서 이곳저곳에서 사건이 터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FTX사태처럼 거래소가 직접 코인을 만드는 이런 구조로는 사람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어렵습니다.
즉 많은 암호화폐는 FTX의 FTT처럼 거래소에서 셀프 상장을 하게 되는데요.
셀프 상장 이후 허위 계정 간 거래 즉 '가장매매' 역시 문제인데요.
코인 업계는 이를 '마켓메이킹(Market Making)'이라 부르는 기법입니다.
가상화폐나 현금이 없지만 거래소 전산상 허위 기록으로 거래량을 만든 것입니다.
일부 거래소는 이른바 '봇'도 사용하여 치밀하게 준비한다고 합니다.
바로 부동산이나 주식에서 쉽게 보이는 자전거래입니다.
부동산의 경우 자전거래 이후 60일 이후에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등재하는데요.
이후 계약을 취소하고 해당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가격을 조작하는 것입니다.
암호 화폐 역시 이러한 자전거래를 통해 가격을 올리고 그대로 도망가는 시스템으로 일명 '펌핑'을 하는 것이죠.
거래소에서 사실상 무한대로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으니, 다른 화폐로 또 시도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과연 암호화폐는 이러한 어려움을 헤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이번 사태로 국내의 거래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요.
전체적으로 암호화폐의 시세가 떨어지고 있고, 시장에서 암호화폐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아니면 한때의 버블처럼 역사 속에서 사라질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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