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ulog
article thumbnail
반응형

무라카미 하루키의 베스트 셀러의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

드라이브 마이카 수상 내역

2022
  • 56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외국어 영화상)
2021
  • 34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외국어영화상)
  • 86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작품상)
  • 74회 칸영화제(각본상)

골든 글로브의 외국어 영화상과 칸 영화제 각본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으로 꼭 한번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출연진

가후쿠 유스케(家福悠介) - 니시지마 히데토시
와타리 미사키(渡利みさき) - 미우라 토코 
다카쓰키 고지(高槻耕史) - 오카다 마사키
가후쿠 오토(家福音) - 키리시마 레이카
이유나 - 박유림
공윤수 - 진대연
유하라 - 아베 사토코
재니스 창 - 소니아 위안

줄거리

누가 봐도 부러운 삶을 살고 있는 가후쿠와 오토의 삶

하지만 우연히 출장이 취소되어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가후쿠는 그 이유를 물어보지 못하고

아내가 뇌출혈로 갑자기 죽게 됩니다.

그리고 2년 후 히로시마의 연극제에 초청되어 작품을 연출하게 되면서 자신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만나게 됩니다.

차를 맡기는데 있어 가후쿠는 평소 차에서 아내가 녹음한 테이프를 들으며 대사를 연습하면서

연극을 준비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데요.

미사키의 뛰어난 운전실력을 경험하고 차를 미사키에게 맡기면서 영화가 전개됩니다.

 

무표정하게 묵묵하게 차를 안전 운전하는 미사키

그리고 영화 점점 잔잔하게 내용이 전개 됩니다.

모두에게 부러운 삶이었던 가후쿠와 오토는 딸아이를 잃게 되면서 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딸아이의 죽음으로 가후쿠는 배우에서 작가로 변하게 되고, 

둘 사이의 감정이 변하게 됩니다.

히로시마 연극제에서 또 놀랄만한 인연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아내의 불륜 상대였던 다카츠키가 연극배우로 오디션을 보러 온 것입니다.

그리고 다카츠키는 가후쿠에게 아내에게 듣지 못했던 여고생의 이야기의 뒷부분을 이야기 해줍니다.

해당 내용은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영화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다카츠키는 아래의 이야기를 하면서 가후쿠를 책망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마음과 능숙하게 솔직하게 타협해 가는 것 아닐까요. 
진실로 타인이 보고 싶으면 자기 자신을 깊이 똑바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요

이 영화 속 가후쿠의 연극은 요즘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의 연극을 각색한 것인데요.

영화의 내용이 바냐 아저씨의 대사를 통해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연극 자체로도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면서

일본어, 한국어, 대만어를 비롯하여 수어까지 사용됩니다.

이 부분에서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그 너머의 서로의 눈을 통해 감정을 주고 받으며

같은 언어를 사용해도 서로 연결되지 못했던 가후쿠와 오토의 마음들과 대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틈새속에서 미사키와 가후쿠는 서로의 슬픔을 마주하게 됩니다.

어디로든 가달라는 가후쿠의 요구에 미사키는 본인이 살던 집으로 데리고 가는데요.

가는 동안 어렸을 적 어머니로부터 받았던 학대와

또 산사태로 어머니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을 얼굴의 흉터로 남겨두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산사태가 났었던 눈밭에서 가후쿠와 미사키는 서로의 상처를 위로받게 됩니다.

결국은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 해결해야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혼자만의 차 속에서 살던 가후쿠도 그리고 운전수로만 일하던 미사키도 연극을 보러오면서 사람들과 교류하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하여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게 되었는데요.

조사 결과처럼 가후쿠나 미사키처럼 결국 사회적 고립감으로 인하여 우울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사람과 만나야 하고, 또 슬픔을 회피하고 도망칠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한번 마주쳐야 이야기를 맺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엔딩 장면에서 미사키는 본인의 얼굴의 흉터를 지우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후쿠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지만, 결국 다시 배우를 하면서 본인의 아픔을 치유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3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었는데요.

잔잔한 감동과 울림있는 대사가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언어로 표현되는 연극을 보면서 참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영화 내에서 한국어가 많이 들려서 신기하였습니다. 확실히 한류가 대세인가요? ㅎㅎ

아직 보시지 않았다면 한번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28x90
profile

Dorulog

@dorudoru

포스팅이 좋았다면 "좋아요❤️" 또는 "구독👍🏻"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