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 내전 13년만에 수도 함락

시리아 내전이 드디어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2010년대 초반 <아랍의봄> 변화의 물꼬가 트이는 것 같다가 물거품으로 수그러들고 이 지역 독재자들이 권력을 더 공고하게 되었습니다. 2011년부터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고, 약 100만명이 시위를 하였으나 정부군이 유혈 진압을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민주화 운동과 그로 인한 민주적인 변화 분위기'를 가리키는 'OOO의 봄'이라는 관용어를 사용하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는 1980년 우리나라의 '서울의 봄' 그리고 2011년 아랍지역에서 발생한 '아랍의 봄'입니다.

2024.12.07 - [News] - 5.18 계엄군의 만행

 

5.18 계엄군의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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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도 엄청 잔인하게 진압했지만 5.18때 우리나라도 정말 위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이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게 진압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발생한 12.3 비상계엄 역시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2013년 반란군 세력이 아사드 씨족정권을 몰아붙였는데 러시아가 공군, 육군까지 파견해서 살려주면서 다시 원상복구가 되었는데요. 2014년 반쪽 대선으로 알아사드가 3연임에 성공합니다. 거기다가 2015년 러시아까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2024년 드디어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알레포에서 시작한 반군이 하마까지 진출하였는데요. 오늘 드디어 수도인 다마스쿠스까지 점령하게 된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리아 내전은 강대국간 대리전으로 번졌는데요. 내전 발발 후 줄곧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해 온 러시아와 이란은 최근 “정부군을 계속 지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군대 파병도 고려한다”는 입장인데요. 현재 시리아 대통령인 아사드 대통령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내 친(親)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하며 반군을 돕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과 중동지역 패권을 놓고 경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도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최근 이스라엘 또한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반군에 힘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3일 뉴욕타임스(NYT)는 “여러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시리아 정세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고, 폭력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 수도 함락

시리아 반군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개시한 지 만 열흘 만에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점령하면서 13년간의 내전이 끝났습니다. 결국 반국이 다마스쿠스까지 함락시킨 것인데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온 러시아·이란이 시리아 지원을 줄이면서 정부군의 힘이 갑자기 빠진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옛 소련 때부터 시리아와 수교를 맺어온 우방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벌이는 전쟁이 3년 가까이 이어지며 시리아 지원을 전처럼 이어가기 어려워지면서 정부군이 약해졌는데요.

거기다가 이란 및 이란이 후원하는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 단체 헤즈볼라 역시 이른바 ‘초승달 벨트’라고 하는 이슬람 시아파 동맹이라는 이유로 시리아를 지원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후 이어져온 이스라엘과 하마스(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 세력) 간 전쟁이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치닫는 등 전선이 확대되면서 자국 상황에 몰두하면서 지원이 끊긴 것입니다.

시리아엔 크고 작은 반군이 여럿 있습니다. 7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한 반군의 구심은 시리아 북서부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 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인데요. 이들은 시아파 계열인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시리아를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슬람 무장 세력인 알카에다 하부 조직으로 2011년 시리아에 만들어진 ‘알누스라 전선’이 전신(前身)이지만, 2016년 알카에다와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하고 2017년 독립 조직으로 분리한 상황입니다. 이후 여성의 히잡 착용 의무화를 완화하는 등 비교적 온건 노선을 택해 주로 시리아 북서부를 중심으로 세를 불려 최대 반군으로 성장했는데요. 이런 ‘변신’ 시도에도 미국은 2018년 이들이 여전히 알카에다와 연계됐다고 판단하고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군은 왼쪽 끝의 파란색 바닷가 쪽만 점령하고 있는데요.   대를 이어 54년간 철권통치를 이어온 알아사드 가문의 독재가 종식된 것입니다.

정부세력은 타르투스, 라타키아에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에 의해 수도 다마스쿠스가 함락되기 직전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8일 현지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타스와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소식통을 인용해 “알아사드 대통령과 그 가족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며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이들에게 망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리아 내전이 이대로 반군의 승리가 될지 아니면 다시 알아사드 대통령이 힘을 받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눠져 있는 반군들도 승리 이후에 본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다시 한차례 내전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더 이상의 전쟁은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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