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크리스마스와 함께 재벌집 막내아들이 종영하였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무려 25%의 시청률을 보였습니다.
아직 마지막회의 시청률은 집계되지 않았네요.
어제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회는 원작과 다른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회
내용에 스포가 많으니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스킵해주세요.
그리고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결말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22.12.18 - [Life/Review] -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결말 - 산경작가
원작에서는 없던 두번째 교통사고가 나면서 진도준은 의식을 잃으며 15화가 끝이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회에서는 진도준이 아닌 윤현우로 깨어나게 됩니다.
회귀한 삶이 아니라, 총상을 맞고 의식을 잃었던 윤현우가 무의식 중에서 2~15화까지 있었던 것이죠.
많은 네티즌들이 꿈일꺼다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어느정도 그부분이 맞았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삶을 회귀한 판타지가 아니라, 의식 잃은 윤현우의 꿈으로 표현한 것이죠.
윤현우는 국정원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 수 있었고, 그 뒤에는 순양의 저승사자인
서민영 검사가 있었습니다.
전 회차를 거쳐서 마지막회에서 서민영 검사의 씬이 가장 많이 나온 것 같네요.
윤현우는 두개의 기억 속에서 잠시 혼란을 겪지만, 서민영의 설명에 동조합니다.
서민영은 진영기 회장의 불법 승계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었고, 이를 위해 윤현우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윤현우와 서민영은 한국에 돌아왔고, 윤현우는 순양전자의 음모에 의해 공항에서 7000억 원 공금 횡령으로
긴급 체포될 위기에 놓였지만, 간신히 도망쳤고 그 길로 순양의 재무담당이자 본인의 상사인 김주련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비자금의 희생양으로 선정됬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이를 통해 윤현우는 본인은 진성준이 시킨 모든일을 다 처리했지만, 진성준은 단지 불법 비자금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에 분노하게 되고, 이에 서민영 검사를 찾아가 비자금 내역인 순양 마이크로 자료를 넘깁니다.
또한 윤현우는 도너츠와 함께 진도준 사망 후 은거하던 미라클의 오세현을 찾아가 순양의 경영권을 반드시 내려놓게
할 것이라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순양의 여러 여론전을 이겨내며 결국 청문회장까지 왔습니다.
국정원은 순양이 돈으로 무마했고, 또한 히든카드였던 하인석 대리 또한..
진도준 이사 사망 후 알콜 중독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진도준과 똑같이 생긴 윤현우를 보고 진도준 이사로 착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안경만 썼다고 진도준을 못알아보는 이 사람들 무엇인가요 ㅋㅋㅋ
아내의 유혹이 점만 찍고 다른 사람이 되었다면, 진도준과 윤현우는 안경의 유무입니다 ㅎㅎ
그리고 결국 모든 노력이 순양의 방해로 실패하게 될 무렵 윤현우가
본인이 녹취한 녹취록을 통해 진도준 사망사고의 공범임을 자백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게, 이렇게 공범이었는데
1화의 윤현우는 왜 진도준을 알아보지 못했을까요?..
회귀한 삶에서도 진도준의 삶을 모른다고만 표현했는데 약간은 설정이 엉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15화에 나온 교통사고의 범인은 바로 진양기 회장이 시킨 살인교사였습니다.
진양기 회장은 게다가 아들인 진성준에게 이 음모를 모두 뒤집어 씌우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청문회장에서는 윤현우의 녹취록을 듣고
진성준이 폭발하게 됩니다. 이미지 메이킹으로 착한 이미지만 만들던 진성준의 본모습이
청문회장 카메라를 통해 전국민에게 송출된 것이죠.
이렇게 통쾌하게 윤현우는 복수하게 됩니다.
소액주주들의 순양 불매 운동 등을 통해
결국 순양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씁씁함을 지울 수가 없네요.
참 재미있는 드라마였는데, 순양을 가지기 위한 수많은 암투와 전략을 왜 보여준 것일까요?
그냥 트럭으로 밀어버리면 되는데요..
재벌집 막내아들 후기
재벌집 막내아들은 배우들의 열연과 특히 할아버지 진양철역을 연기한 이성민씨의 연기가 일품이었는데요.
진양철이 죽은 다음 드라마가 조금은 재미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특히 어제 마지막회는 약간의 억지 설정으로 인하여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심지어 JTBC 드라마 공식에서도 여러분 생각과 다른 결말임에도, 끝가지 함께 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윤현우는 마지막을 참회라고 독백하는데요.
이젠 안다. 빙의도 시간여행도 아니다. 그건 참회였다. 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
결말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산경작가가 새로 연재하는 신작에서도 언급이 된 부분인데요.
원작과 달라야한다는 작가의 강박관념이 조금은 무리수를 던진 것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듭니다.
그리고 국내의 현실 때문에 블랙코메디였던 '떡검' 등의 내용들을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해 조금은 아쉽습니다.
또한 서민영 검사와는 결국 이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서민영은 윤현우에게서 진도준의 말투를 느끼면서 끝나게 되는데요.
서민영은 20년이 지났지만 왜 같은 모습일까요? ㅎㅎ
20살의 진도준의 여자친구일때와 20년이 지난 40대의 서민영이 똑같은건 설정오류가 아닌가요 ㅎㅎ
그래도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인데요.
이제 남은 기간은 환혼 시즌2와 함께 보내야 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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