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더 머지 업데이트로 POS 전환 완료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합의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바꾸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마쳤다.

우리는 완결했다(finalized)!"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오늘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인

'더 머지(The merge)'가 최종 완료됐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채굴방식 차이 

이번 이더리움이 채굴방식을 변경하였는데요.

기존에는 이더리움의 채굴방식은 복잡한 수학문제를 연산하는 Proof of Work(POW) 방식이었습니다.

이방식은 전통적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서 사용되는 방식인데요.

암호화폐는 은행이 없는 탈중앙화 시스템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은행 대신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증명해야 합니다.

이른바 ‘관리자’가 필요한 것이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푼 사람’에 한해 관리자로 지목한다.

그리고 이 관리자에게 은행 대신 거래 내역을 기록·증명한 대가로 코인을 나눠 준다.

이 과정이 바로 ‘채굴’이다. ‘채굴자 = 관리자’인 셈이다.

다만 이 관리자를 뽑는 방법이 선착순이라는 점에 문제가 있습니다.

빠른속도로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전기를 먹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빨리 풀수 있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래픽카드가 엄청 달린 채굴기가 동작하는 곳이 채굴장이고

이곳에서 연산을 통해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를 채굴하였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채굴을 혼자 채굴하는 것보다 연산을 최적화 하기 위해 그룹인 마이닝 풀을 형성하게 되고,

이것이 오히려 코인의 탈중앙화가 아닌 마이닝 풀 위주의 중앙화가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때 사용되는 막대한 전기로 인하여 지구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었구요.

그래서 이 후 출시되는 암호화폐는 Proof of Stake(POS)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요.

위의 표에도 설명되었지만 POS는 보유 지분에 따른 선거 방식을 사용합니다.

암호화폐에서 선거방식이란, 하나의 노드를 무작위로 선택하여 다음 블록을 추가할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이 때 일반적으로 채굴이라는 단어보다는 Validator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블록을 채굴을 하는 것이 아닌 블록을 ‘mint’나 ‘forge’한다고 합니다.

이더리움 더 머지에 따른 변화

이번 이더리움은 약 7년 만의 업데이트입니다.

기존 PoW 네트워크(Eth1)와 PoS 네트워크 '비콘체인(Eth2)'을 병합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현재 추가적인 업그레이드와 언스테이킹 지원 등 절차가 남아있지만 앞으로 채굴을 통한 블록 생성은 중단됩니다.

이더리움 채굴 작업이 사라지면서 막대한 전력 소모량이 PoW 버전 대비 99%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부테린은 트위터에서 "머지 업그레이드는 전세계 전력 소비량을 0.2% 감소시킬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다만 POS 방식의 문제인 소수가 자본가가 더 부자가 되는 즉, 빈인빈 부익부가 심해지는 현상을 막기는 어려습니다.

그래서 DPoS 등의 방식을 활용하긴 하는데요.

오늘 대형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이더리움의 가격변화는 크지 않은데요.

과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더리움은 어떤 모습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