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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인터넷에서 연재될 때 봤었는데요.

책으로 출판했다고 해서 구매해서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책 내용은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흔한 대기업 부장님 이야기입니다.

작가분이 회사생활에 대한 통찰력도 뛰어나고 글을 잘 쓴다는 느낌이 생각이 듭니다.

아마 제가 글을 잘 쓰지 못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제2의 미생이라고도 생각된다고 하는데요.

저는 읽는 동안 미생도 생각나고 최근에 봤었던 '미치지 않고서야' 가 떠올랐습니다.

저 역시 엔지니어 출신에서 인사팀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해당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는지도 모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재미있으셨다면 한번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서울에 자가로 살고 있는 대기업에 다니는 김 부장의 이야기입니다.

후배한테도 물어보고 뭐 하나 부탁해도 '고맙다, 부탁한다'라는 말을 달고 살고

후배한테도 웃으며 인사하는 최부장과는 전혀 다른

권위적인 부장이지요.

작가는 이 책의 내용을 소중한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김 부장에게는 회사가 전부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취업을 하지 않고 자기 사업을 한다는 아들과 트러블이 있고,

공인중계사를 따겠다는 와이프와도 트러블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부인 회사에서도 명예퇴직을 하게 됩니다.

김 부장의 상사인 상무님에게 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회사 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공감'과 '협업'입니다.

회사에서는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습니다.

대학교에서도 조별과제가 있고, 물론 조그마한 스타트업 등에서는 혼자 일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사회생활 좀 더 들어가서 조직생활을 하게 된다면, 협업의 중요성은 몇 번이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보고서에 담겨야 하는 것은 

'남들과 다른 생각, 시선'인데 김 부장과 같은 실무형 리더의 단점은

본인이 다 하려고 하기 때문에 보고서 역시 김 부장의 혼자만의 시각이 들어가 있게 됩니다.

이 내용 역시 책에 정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인사팀에서 일하게 되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권위의식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정말 뛰어난 어른이자 선배도 있지만,

몇몇 분들은 MZ세대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일명 라떼를 소환하시는

꼰대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정말 작가가 표현을 잘한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내와의 이야기도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자식을 위한 다는 말로 포장하는 것입니다.

아내도 아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한 행동이지요.

이 책은 김 부장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지만

정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중점에는 작가의 회사생활이 녹아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해당 책 내용은 작가님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판하면 내용을 내리시곤 하는데요. 1권 전편 내용은 올려놓으셨더라구요.

작가님 블로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1편

김부장은 모 대기업에 25년째 근무중이다 서울에 자가로 살고 있으며 아이들도 제법 컸다 연봉은 1억정도 ...

blog.naver.com

그리고 앞으로 드라마와 웹툰으로까지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김부장 이야기 후기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답이 없는 사회에 이제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윗 세대들의 숙명이라고 해야할까요?

인터넷 참조

예전에 우리 바로 윗세대만 하더라도 정답이 있는 사회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고, 좋은 회사에 입사하여 집사고 결혼해서

자식 결혼시켜서 손자들 재롱 받고 사는 그런 정답이 정해진 사회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좋은 대학 나와 좋은 회사에 들어가도 서울 시내에 집을 살 수가 없습니다.

소설속 김부장이 맨날 '놈팽이'라고 부르는 친구 역시 회사를 나와 '갓물주'가 되었습니다.

김 부장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인 것이죠.

이것뿐만 아닙니다. 책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코인으로 인하여 벼락부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2017년 개당 몇 달러(몇 만원)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이제 개당 1억에 가깝습니다.

거의 만배에 달하는 성장을 최근 5년사이에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천억대 자산가가 된 겁니다.

그래서 요즘 회사원은 김부장과 다르게 생각합니다.

회사에 천년만년 다닐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재테크에 관심 있다는 직장인이 96%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테크 관련 책자와 영상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부장 이야기는 많은 울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투자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위에 일을 제외하고 소중한 것들을 한번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을 소홀히 하라는 것 역시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나오는 월급은 안정감을 제공해주고, 또 근로소득의 의미가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모든 투자의 기본은 근로소득으로 종잣돈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 

또 하나의 가족인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 역시 중요합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 결국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남들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게 됩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보았던 '그 해 우리는' 역시 주인공들이 

자신 혼자 삶에서 벗어나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연수의 독백에서 참 좋은 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도 우리에게 주위를 둘러보고 혼자 버티지 말고 

곁에 사람도 두고 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인터뷰 기사도 있는데요.

 

극사실주의 직장 스토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송희구 작가

# 모 대기업에 25년째 근무 중인 김 부장. 서울에서 자가로 살며 연봉은 1억원, 월 실수령액은 6백50만~7백만원이며 주식도 1천만원가량 투자 중이다. 입사 초부터 ‘보고서의…

woman.donga.com

한번 읽여보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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