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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릴까봐 한꺼번에 적어놔야지 http://www.compuzone.co.kr
- Life/diary
- · 2009. 10. 25.
갑작스런 소식에. 사실 처음엔 실감이 나질 않았다. 편찮으시단 소식은 진즉에 접했으나. 나 전역할때까지 기다려 주신다던 그 말을 믿고 싶었던 나였으니 말이다. 3일장을 치르고 입관식을 할때.. 내 눈물은 이미 컨트롤할수가 없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할머니. 그곳에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평생을 자식을 위해 사시고.. 자신을 위해서는. 정말 옷 하나도 사지 않으시던 할머니. 항상 사랑한다고 표현도 잘 하지 못하고. 잘 찾아 뵙지도 못했던 못난 손자는.. 오늘도 명복을 비며 기도할께요.. 8월이 올해의 마지막 입는 상복이 되길 바랬건만...
나에게는 참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이제 저물어 가는구나. 군대에서의 1년.. 밖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수많은 것과. 전우들과의 만남 속에서의 생활들. 이제 한 7개월여 남은 내 군생활. 이젠 목표했던 것과. 내가 이루려던 것. 그리고 초심. 잊지 말아야겠다. 수능보느라 고생 많았고.. 임용보느라 고생한 친구들.. 그리고 사시보는 녀석까지 ㅋ 다들 고생했어. 좋은 결과 나오길 내 기도하마 ^^ 이제 다들 4학년이라 바쁘구나. 내 너희들 졸업하면 함 놀러가려고 했으나.. 신종플루때문에 패스 -_-; 모두들 바쁜 가운데 한가로이 놀고 있는건 나 뿐인가 하노라 ㅎ 다들 올 한해 마무리 잘하고. 항상 건강하길 ^^
힘든 하루 살이가. 그렇게 힘들지 않게 되길.. 오늘도 기도하네요. 모두 행복하라고 아프지 말라고. 솔직히 싸우기보다 웃으며 지내기도. 부족한 우리 인생. 좀 더 웃으며 지낼수 있기를. 이렇게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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