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왔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
“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
계유정난이 조선을 뒤흔들고
어린 왕 이홍위는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길에 오른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대감을 우리 광천골로 오게 해야지”
한편,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는
먹고 살기 힘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청령포를 유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촌장이 부푼 꿈으로 맞이한 이는 왕위에서 쫓겨난 이홍위였다.
유배지를 지키는 보수주인으로서 그의 모든 일상을 감시해야만 하는 촌장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이홍위가 점점 신경 쓰이는데…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 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엄흥도 역)과 박지훈(단종 역)이 주연을 하였고, 한명회는 유지태가, 그리고 단종의 유모를 전미도(매화 역)이 연기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의 왕을 보면 맏아들의 맏아들로 왕위를 물려받은 사람은 단종입니다.
단종은 적장자 왕세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원손→세손→세자→왕의 절차를 모두 거친 유일한 조선 국왕이기도 합니다. 또한 조선 왕 최초로 ‘궁궐에서 태어난 왕’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의 역사에 묻혀져 있던 비운의 왕 단종의 이야기를 펼칩니다.
수양대군의 고문에 본인의 신하가 다 죽어가자 단종은 결국 왕위를 양도하고 청령포로 유배를 당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 청령포에서 엄흥도를 만나는데요.유배지에 왔던 양반이 높은 사람이면 콩고물이 떨어지고, 또 다시 복귀하게 되면 마을이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령포에서 간절하게 유배지를 지원한 덕에 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던 단종과 청령포의 사람들은 진심이 통하게 되고, 결국 왕과 같이 살게 됩니다.

마을잔치에 엄흥도가 준 작은 산삼뿌리를 먹는 소탈한 왕.
사실 세종의 아들인 문종은 정말 뛰어난 왕으로 이야기 되고, 동생인 수양대군(세조) 역시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지만 아무래도 문종에 비해서 떨어진다는 평이었습니다.
문종이 빨리 죽지 않고, 좀 더 오래 살고 단종이 정상적으로 성인이 되고 나서 물려받은 조선이라면 정통성까지 가진 단종이 더 좋은 조선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결국 단종을 복귀시키려던 금성대군의 계획은 철저하게 한명회 손 위에서 놀아난 셈입니다.
중간 중간 영화의 재미는 개그케인 박지환 배우가 이끌어갑니다.

이준혁배우는 영화 내내 준비만 하다가 무언가 액션씬이 나올것 같았는데요.

금성대군은 모의 준비만 하다가 ㅠ 결국 사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주로 약간 간신배의 이미지의 대명사인 한명회가 유지태 배우가 연기하면서 풍채가 좋은 한명회로 바뀌었는데요.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이완용처럼 날카롭고 작은 모습(?)으로 그려진 간신배가 아니라서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올드보이의 유지태가 아니라 거구로 나오는데요. 문신이 아니라 무신이라고 해도 믿을듯(?)

마지막은 너무도 슬프게 단종은 결국 사약보다는 자신의 신하이자 백성이었던 엄흥도에게 자살을 부탁하는데요. 그 안타까운 여운이 가시지 않네요.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았고, 무엇보다 신파인걸 알고 봤지만 그럼에도 너무 안타깝고 슬펐습니다. 저 어린 나이에 왕으로 살다가 유배당하고 본인의 신하들이 죽는 모습을 다 목격해야한다니..
잘 만들어진 영화다 보니 인기도 엄청난데요. 벌써 400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한국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세조의 무덤인 광릉에는 리뷰(?) 테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지인 문경새재 역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선 왕조에서 가장 정통성을 가졌지만 역설적이게 그 정통성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단종의 이야기...
시간 되신다면 꼭 한번 봐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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