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입니다.
미지의 서울 출연진
미지의 서울은 주인공 유미래와 유미지는 박보영이 1인 2역으로 열연하며, 얼굴을 제외한 모든 것이 다른 쌍둥이가 서로 인생을 바꾸는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이호수 (박진영)는 대형 로펌 '원근' 소속 변호사로, 미지와 미래와 고등학교 동창이며 과거에 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신체결함을 겪는 남자주인공입니다.
김로사(원미경)는 닭내장탕집 사장 겸 로사식당 건물주로, 30년 노포 닭내장탕집 주인이며 과거에는 시인이고 오랜 기간 장학금 기부까지 해온 비밀 많은 할머니입니다.
한세진 (류경수)역은 현재 지방에서 딸기 농장주로 나옵니다.
미지의 서울 후기
이번 드라마에서 박보영의 무해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해력을 한자대로 풀이하면 ‘해가 되지 않는 힘’을 의미하는데요. 김난도 서울대(소비자학) 교수가 자신의 저서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2025년을 이끌 10대 트렌드로 무해력을 처음 정의한 단어입니다.
“…작거나 귀엽고 순수한 것들의 공통점은 해롭지 않고, 그래서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을 ‘무해함’으로 범주화하고, 무해한 사물들의 힘이 강해지는 현상을 ‘무해력’이라 부르고자 한다.”
도봉순이라던지 오나귀에서처럼 배우중에서 무해력은 박보영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런 매력이 참 잘 나온 드라마 같구요.
미지의 서울에서는 현실과 달리 늘 손해만 볼 것 같은 사람이었던 유미래가 미지와 인생을 바꾸면서 타락한 관습과 싸워 이겨내게 됩니다. 즉 회사에서 가해자인 주제에 뻔뻔하게 피해자인 척하는 박상영의 만행에 더 이상 참지 않고 반격하는데요. 여기에서 통쾌함을 느끼게 됩니다.
현실에서는 이러한 사이다 엔딩이 쉽게 나오지 않지만, 드라마에서는 쌍둥이들이 서로를 바꾼다는 설정으로 개연성을 가져갑니다. 드라마에서 미래와 미지는 자신의 잘못에 민감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악역으로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에 둔감하며 폭력을 정당화하는 데에도 능숙합니다.
'권력과 진보'라는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부패하는 경향이 있다는 액턴 경의 문구처럼 말이죠.
한세진 출연분량이 많이 나오려면 미지의 서울이 아니라 미래의 고향(?)으로 나왔어야 했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미지의 서울을 추천합니다! 매화마다 가슴 울컥한 장면들이 참 많은데요. 그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은 소시민의 삶이라서 더 공감이 많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미지의 서울 결말
미지는 할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유미지는 대학 진학에 성공, 상담심리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며 10년 늦은 대학생활을 합니다. 이호수는 수화를 배워서 침묵의 세상을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며 또 한 번 살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길에 접어든 유미래는 모두의 우려 속에서 딸기 농사로 대박을 터트렸는데요. 미국으로 돌아갔던 한세진은 할 일을 잘 마친 뒤 한국으로 컴백, 사람들 사이에서 유미래를 단숨에 알아보면서 끝납니다.
상월 할머니는 난독증을 극복하고 김로사가 남긴 애정 가득한 편지를 읽을 수 있게 되었고, 로사식당을 정식으로 개업합니다. 미래의 소송 역시 이충구 변호사가 전담하면서 승소하게 되죠.
결국 선한 것이 이기며 이 드라마는 따뜻하게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결국 돌아가시고 맙니다. 모든게 해피엔딩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한세진은 주인공 썸남인데 출연 분량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 ㅎㅎ
언제 끝나나 했더니, 벌써 12부작이 끝나버리다니 아쉬운 마음 뿐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올해 상반기에 가장 재미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오징어게임3를 기대했는데, 조금은 아쉬웠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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