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에어부산 화재 사건
부산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8일 오후 10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났으며, 승객 등 170여 명이 모두 비상 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어부산 화재 사건 원인
현재 탑승객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서 기내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러한 증언에 기반해 기내로 반입돼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쓴 글에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보조배터리에 따른 항공기 화재 사고는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안 제주항공 참사 발생 한 달 만에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가 발생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 문제가 강하게 의심받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로 LCC에 대한 안전 강화 목소리가 다시 제기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항공 안전 혁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고는 인명피해가 경상 3명으로 그치긴 했지만 179명이 희생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발생한 항공기 사고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국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둘 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 LCC가 운영하는 항공기에서 사고가 일어나 LCC의 안전 문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HL7763 항공기는 사고 직전 48시간 동안 총 17회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항 시간은 총 942분, 15시간 42분이다. 운항 노선은 김포∼제주, 제주∼김해, 김포∼김해, 김해∼마카오 등이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도 사고 직전 48시간 동안 무안·제주·인천공항, 태국 방콕 등을 오가며 모두 13차례 운항한 것으로 나타나 정비 소홀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 사고의 경우 블랙박스가 충돌 4분전부터 기록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 들을 통해서 항공기 안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다시 만들어지고, 잘 지켜져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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