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태권도 남녀 금메달 - 박태준, 김유진

파리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어제 박태준 선수의 금메달에 이어서 김유진 선수도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박태준

박태준선수는 남자 58kg급 선수인데요. 박태준은 최근 2년간 눈부시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 태권도의 남자 국가대표입니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참가인데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미 고3 때인 2022년 10월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를 우승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박태준은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54㎏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지난 2월에는 올림픽 선발전에서 한국 겨루기의 간판이자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기어코 이번 대회 금메달까지 획득하였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8년 만의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16 리우 대회에서 나온 여자 67㎏급 오혜리·여자 49㎏ 김소희 선수의 금메달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자, 우리나라 최초 남자 58㎏급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특히 도쿄에서는 금메달을 아예 따지 못해서 종주국의 위상을 보여주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벌써 2개의 금메달을 땄습니다.

박태준

특히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도 무려 16년 만에 일입니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처음으로 박태준이 시상대 맨 위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김유진

김유진 선수는 여자 57kg급 국가대표인데요. 세계랭킹은 24위에 불과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 선수가 이번에 세계 랭킹 1·2·4·5위 선수를 모두 잡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우승, 한국 태권도에 이틀 연속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김유진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었습니다.

16강에서 하티제 일귄(튀르키예·5위), 8강에서 스카일러 박(캐나다·4위)을 잡은 김유진은 준결승에서 체급 내 최강자로 꼽히는 뤄쭝스(중국·1위)도 꺾더니 키야니찬데까지 꺽고 우승한 것입니다.

해당 체급에서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에 이어 임수정까지 3연속으로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가 배출됐으나 이후 2020 도쿄 대회까지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가 이제 김유진 선수의 금메달로 다시 금메달리스트가 배출되었습니다.

김유진 선수의 금메달로 한국은 벌써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를 땄는데요. 기록으로 보면 2004 아테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를 땄습니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4개인데요. 과연 이번에 그 기록과 타이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WT가 각 체급 랭킹 5위 안쪽에 들어간 선수들에게는 파리행 티켓을 자동으로 줬는데요. 특히 김유진은 세계 랭킹 5위에 들지 못하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현재  대표팀 동료 박태준(경희대·5위),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상 4위)은 세계 랭킹 5위안이라서 자동으로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김유진은 랭킹이 24위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대륙별 선발전 등을 추가로 거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서 우여곡절도 많았는데요.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꺾고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마지막으로 획득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가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 규정이 사라진 뒤 역대 최소 인원인 점도 한국 대표팀의 걱정이었는데요. 김유진 선수의 메달로 역대 기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당시 올림픽 태권도 종목은 메달이 특정 국가로 쏠리는 것을 막고자 2012 런던 대회까지는 국가당 남녀 2체급씩,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됬습니다. 그래서 베이징 대회에는 4명이 참가하여 모두 금메달을 딴 것인데요.

이 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체급당 한 명씩 최대 8명이 출전할 수 있었고, 한국은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5명, 2020 도쿄 대회에 6명이 출전했었습니다.

김유진 선수의 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13번째 금메달을 수확,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13개)과 동률을 이룬 상황인데요. 역대 최소인원으로 최대의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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