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평론가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에 5점 만점을 주었다고 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미국에 이민 와 힘겹게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조사에 시달리던 어느 날
남편의 이혼 요구와 삐딱하게 구는 딸로 인해 대혼란에 빠진다.
그 순간 에블린은 멀티버스 안에서 수천, 수만의 자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모든 능력을 빌려와 위기의 세상과 가족을 구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다니엘 콴 감독의 영화인데요.
양자경과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가 나옵니다.
영화 자체는 비급 감성의 멀티버스 영화인데요.
이동진 평론가는 그 모든 곳에서 그 모든 것이 한꺼번에 될 수 있다 해도 지금 이순간을
대니얼스의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스토리와 연출로 재미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인데요.
멀티버스를 소재로 하는 모험극으로 전성기의 홍콩 영화를 오마주한 무술 액션이 자주 나온다는 점이
흥미진진하면서 동시에 가족 간의(특히 이민 1세대와 2세대 간의) 사랑과 갈등과 화해을 잘 그려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은 '미나리'에서도 잘 나온 영화였는데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후기
정신없는 듯한 빠른 전개는 조금은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마와 딸이라는 갈등의 주제를 재미있게 해석하였고,
멀티버스와 액션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연결했습니다.
씨네 21의 전문가 평점처럼 오랜만에 전문가와 일반 관객의 마음을 모두 잡은 수작이라고 하는데요.
머랄까? 탑건 메버릭이 전통적인 가치를 가진 웰메이드 영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영화라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영화가 가져야할 상상력과 SF적인 특징
그리고 그 연출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최근 게임도 리니지 라이크류의 게임이 판을 치고, 방치형 게임 등 게임자체에 몰입하거나
영화자체에 몰입하기보다는 익숙한 느낌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유행인데요.
영화도 역시 안전한 시리즈물이 대세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영화 트렌드에서 정말 독착정인 설정과 편집 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세계로 점프해서 그 곳의 능력을 배워서 강해진다는 설정은
게임의 그것과 조금은 유사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현대 사회에서 정말 다양한 것을 잘해야하는 현대인을 풍자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실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나지만
다른 멀티버스에서는 나의 재능을 찾아 요리사가 되거나, 무술 고수가 되어 있거나
또 게임의 고수가 되어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정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다만 영화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다소 정보가 많아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은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하면 또 어떻습니까?
그 자체도 우리네 인생이 아닐까요?
멀티버스라는 소재로 만든 독창적으로 만든 B급영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럼 즐거운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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