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스터디]사람 중심 채용과 직무 중심 채용의 차이

회사에서 직무가 인사로 변경되면서 전에는 전혀 상관없던

사람 중심 채용과 직무중심채용이 나에게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에서도 직무급 도입이 촉진된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 직무중심 채용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직무중심채용이란?

먼저 이 이야기를 하기전 국내의 채용제도의 변천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공개채용은 1957년 삼성그룹에서 시작하여 6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1997년 말 발생한 IMF 위기는경제 특히 기업의  인력채용시장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구조조정은 물론 정기적으로 진행되던 대규모 공개채용 제도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파괴되고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이 수용되기 시작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졸 인력에 대한 채용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대졸 실업 사태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기 시작하였으며

특정 분야의 전문가 채용을 위한 경력사원 채용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고

이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람 중심인 지원자와 기업 조직과의 적합성 중심(person-organization fit)의 채용방식이

직무 중심(person-job fit)의 채용방식으로 변화하는 시기였습니다.

사람중심 인사와 직무중심 인사 차이

그럼 사람중심 인사와 직무중심인사는 어떤부분이 다를까요.이는 가장 먼저 인력채용을 바라보는 시점이 사람이 아닌 업무 기준으로 변경됨을 뜻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아서 어느 곳에서든 일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를 뽑는 것이

사람 중심인사라면 그 업무를 가장 잘할 스페셜리스트를 뽑는것이 직무중심인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이 직무중심인사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왜 직무중심인사가 어려운지 알아보겠습니다.

직무중심인사가 어려운이유

한국사회의 연공서열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전통적으로 공채를 통한 채용이 많은데요.

이 공채로 같이 뽑은 직원이 단순히 직무가 다르다고 연봉이 다른 것을 이해할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입니다.

채용부터 직무 중심으로 뽑았으면 모를까 현재 많은 회사원들이 기존 사람 중심 인사시스템에서채용이 되었는데요.

이 사람들에게 하루아침에 직무로 인한 연봉 차별이 생긴다고 하면 누구도 쉽게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외국의 경우 직무별로 시장가(?)라고 할 수 있는 금액이 공개가 되어있고,

또 직무별로도 연차별로 대충의 연봉이 공개가되어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한국에서 직무별 인사체계를 도입하는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직무별 인사제도의 미래

하지만 이런 한국사회에도 MZ세대가 등장하면서 많이 변경되고 있습니다.

먼저 연공서열 관련하여 하이닉스의 성과급 논쟁부터 엄청난 나비효과가 나타났습니다.

MZ세대들은 기존의 연차가 많다고 많은 연봉을 받는것을 인정할 수 없고,

또 투명하지 않은 보상정책을 공정하게 변경하라며 사회곳곳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회사들도 공채보다는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직무별 인사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엇이든 잘하는 80명을 뽑는 방식에서

이제는 회사에 꼭필요한 곳에서 일할 40명을 뽑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으로 회사에 쭉다녔기 때문에 타회사에 대해서 알기도 어렵고

또 이슈가 되기도 어려웠는데요.

 이직도 쉽고, 또 회사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연봉 등의 정보를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닉스 의 성과급 논쟁은 거의 모든 업종으로 번져서 수 많은 기업들의 성과금이 올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경우 기업별로 연봉을 공개하지 일반적으로 직무별로 연봉은 잘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직무중심 인사로 변경된다면, 향후에는 외국처럼 참고할만한 직무별 시장가가 국내에서도

일반적인 현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무 중심 인사의 도입?

먼저 국내에 직무중심인사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이 직무라는 것이 먼저 정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직무급을 도입하는 근본적인 취지가 인력운영의 효율성 및 인적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것임을 고려해 볼 때 

과연 어떤 단위로 직무를 정의·정리하는 것이가장 먼저 정의되어야 합니다.

해외의 경우 직무에 대한 세세한 Job description이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적혀져 있는데요.

국내의 가장 큰 삼성의 경우에 채용 페이지와 비교해보시면 그 차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특히 IT기업을 시작으로 세세한 직무 설명과 함께 채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우리사회에서도 이제 직무중심인사로 변경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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