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종가는 1345.5원이었는데요. 이는 금융위기 이래로 가장 높은 환율이었다고 합니다.
이날 종가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0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28일(1356.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달러 환율 급등 이유
최근 환율 급등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강조하고 나선 데다,
유럽의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달러 강세 현상은 전세계를 강타한 상황입니다. 해당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직 거의 없다"며
"현재로선 9월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본다. 내년 금리 인하도 기대하고 있지 않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들이 쏟아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띄었다.
매파 VS 비둘기파
환율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빠지지 않는 것이 매파와 비둘기파인데요.
이는 두 새의 생김새에 따라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통화정책 결정에서 매파는 물가 안정 및 경기안정을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긴축’을 선호하고,
이 긴축을 위해서는 금리인상을 하게 됩니다.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에 통화량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다른 금리도 올라가서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로 인플레이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보통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물가를 조정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베이비 스텝(baby step)이라고 한다.
그러나 베이비 스텝으로 물가 상승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끌어올리는데, 이는 빅스텝(big step)이라고 한다.
연준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 재임 당시인 2000년 5월 빅스텝을 밟은 바 있으며 22년 만인 2022년 5월에도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빅스텝을 단행했다.
빅스텝으로도 물가를 끌어내리지 못하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높이는데, 이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이라고 한다.
반면 비둘기파는 완전 고용과 경기부양을 강조하는 ‘완화’ 선호 인물을 뜻한다.
기준금리
현재 한미의 기준금리는 역전되어 미국의 금리가 더 높은 상황인데요.
기준 금리는 자금을 조달하거나 운용할 때 적용하는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한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금융 정세의 변화에 따라 일정 기간마다 결정하며, 금융 시장에서 각종 금리를 지배한다.
즉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높기 때문에, 굳이 한화로 투자하는 리스크 없이
달러 투자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달러가 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이와 연동된 대출금리도 높아져서 기업들은 투자요인이 줄어들게 되고,
대출을 받은 일반 시민들은 대출 이율이 높아져서 이자가 치솟게 됩니다.
또한 기준 금리 인상은 말 그대로 현금(돈)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돈과 상반된 실물자산(주식)등은 자연스레 가치가 하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미국은 이번에도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인지? 그리고 한국 경제의 영향은 어느정도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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