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루나코인 사태로 인하여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2022.05.11 - [Work/Stock] - 스테이블 코인 - 테라, 루나 사태
현재 루나 코인은 거래정지가 된 상황이며, 하루만에 -99.5%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10만원이던 주가가 6원이되었습니다...
투자하신분들 정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리먼 브라더스 사태?
2000년 당시 미국은 더 빠른 경제 성장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에 따라 미국의 집 값도 점점 상승하게 되었는데요.
이제 낮은 이율로 많은 미국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미국 금리는 1.25%에 불과하였습니다.
심지어 지금 국내처럼 규제도 없고 당시에는 대출을 받기도 쉬웠습니다.
은행은 대출 이자로 수익을 볼 수 있고, 비싸진 주택을 담보로 삼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번에 포스팅한 예대마진을 생각해보면 당시 은행은 돈을 빌려주면 무조건 돈을 버는 시스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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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보니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도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의 신용등급은 1등급인 Prime, 2등급인 Alternative-A, 3등급인 Subprime으로 나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하위 등급인 서브프라임인 사람도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일명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성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의 정점에 리먼브라더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리먼의 파산을 일으킨 금융상품
CDO와 CDS가 등장합니다.
CDO와 CDS?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는 파생상품인데요.
우리 말로 `부채담보부채권`입니다. 일반 대출과 회사채,자산담보부증권(ABS) 등을 한데 묶어 만든 유동화 채권이죠.
이 원리는 부채를 분산투자했으니, 안전하다는 논리입니다.
즉 우리가 투자할때 채권,주식 등에 분산투자하듯, 부채도 분산투자를 하면 안전하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이 CDO라는 파생상품은 어떤 대출의 권리가 합쳐져있는지 알 수 없었고,
수익률은 높았지만, CDO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엄청난 부도율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더한 CDS라는 강력한 상품이 등장합니다.
CDS(Credit Default Swap)는 신용디폴트스와프라고 불리는데요.
이는 A가 B(은행)로부터 대출을 받을때, A가 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으므로, B(은행)은 C로부터
CDS를 사서 A가 망할때 C가 B에게 돈을 보장해주는 것입니다.
즉 흔히 볼 수 있는 보증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CDS는 당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리먼의 CDS를 가장 많이 팔았던 AIG는 리먼 파산 후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주택가격이 폭락하면서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합니다.
세계 4위의 투자은행 리만 브라더스도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부실상품 손실로
인해 약 6,130억(현기준 약 725조 원) 달러의 부채가 발생하였습니다.
결국 막대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2008년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하였습니다.
이후 미국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약 19조 2,000억 달러(현기준 약 22,710조 원)에 달하는
가계 자산이 증발하였고, 미국의 실업률은 9.6%까지 급격히 상승하였습니다.
무려 8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번 루나 사태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정도의 사태로 번지지 않겠지만,
다만 암호화폐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및 CDO, CDS처럼 투자하는 상품의 본질을 잘 알 수 없기 때문에
항상 투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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