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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이 마케터다보니 유러피안 슈퍼리그를 스포츠 관점이 아닌 마케팅 관점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러피안 슈퍼리그란?

유럽대륙 20개팀의 참여하려고 했었던 유럽의 축구 리그이다. 약자로는 ESL이며 European Super League의 약자이다.

21년 4월 19일날 공식출범하여 21년 8월부터 리그가 운영되려고 하였으나,

참가팀들의 잇다른 탈퇴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 60억달러(약 6조 7천억)을 투자하여 시작되었다.

슈퍼리그의 초대 회장인 플로렌티스 페레스는 아래와 같은 사유를 들어 슈퍼리그 창설을 주장하였다.

 코로나19로인하여 클럽들의 재정이 어려워져있고, 챔피언스 리그는 점점 고인물이 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점차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는 젊은층에 대한 관심을 개선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이다.

슈퍼리그의 탄생 배경

결국 자본의 싸움이다.

스포츠 구단의 매출은 크게 입장권과 중계권으로 구성됩니다.

물론 MD상품등 굿즈 판매에 대한 매출도 있으나, 그 부분은 미비하니 제외하도록 합니다.

입장권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홈경기장을 지닌 구단에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중계권은 구조가 좀 복잡합니다.

기본적으로 중계권은 리그가 가지게 되며 개별 구단은 그 중계권을 분할받아서 갖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국내 KBO의 중계권은 아래와 같이 지상파 방송사에 약 500억 수준으로 판매하고

이를 10개 구단이 50억씩 나눠갖는 구조입니다.

해외 EPL도 중계권에 대해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중계권의 규모가 차이가 날 뿐이죠. 프리미어리그의 BROADCAST(중계권) 수익은 동일합니다.

아래는 국가별 EPL 중계권 가격입니다.

한국의 경우 약 8.5백만 파운드로 약 130억 수준이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구단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입장권 수익은 구단의 인기에 비례하지만, 중계권 수익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장 자체가 커져가던 시기에는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기 때문에, 항상 중계권 수익이 커져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계권 시장이 정체가 되자 인기구단에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승강전의 문제도 있습니다.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구단이 강등된다면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LCK도 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해서 승강제를 폐지하고 프랜차이즈 모델로 변했습니다.

물론 승강제가 없어지니 꼴지팀이 나태(?)해진다는 문제점은 존재합니다.

유러피안 슈퍼리그는 EPL처럼 승강전을 치르지 않고 프랜차이즈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기 있는 구단끼리, 승강전이 없는 리그 운영을 통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퍼리그의 미래?

슈퍼리그는 프리미어르기와 달리 승강전이 없는 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델은 미국의 MLS의 운영방식과 동일합니다.

슈퍼리그의 참여하는 구단의 구단주가 미국인이고, 투자자가 괜히 미국의 JP모건이 아닙니다.

그리고 또하나의 의미 있는 통계가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예년에 비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전 기사로 나온 적도 있는데요.

전통적인 야구는 평균 시청 연령이 57세 NFL도 47세입니다. 그나마 농구만 37세로 젋은 편입니다.

즉 이렇게 점점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줄어들게 된다면, 인기 구단의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제2 제3의 슈퍼리그는 언제든지 준비될 수 있습니다.

즉, 이번에는 결국 FIFA, UEFA 등이 그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반대 논리를 폈지만, 

이번과 달리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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