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 했다. / 박현욱

아내가 결혼 했다.
사실 이 책은 정말 예전에 읽었는데
이번 휴가기간에 집에 있다보니 다시 손에 잡혀 읽게 되었다.

영화에서는 정말 손예진과 이번 방자전에도 나왔던 김주혁의
뛰어난 연기로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이다.

참신한 발상!!
그리고 우리의 일부일처제에 대한 발칙한 도발 ㅎ

작가의 현실적인 문체는 정말.
마치 우리네 친구의 한풀이를 듣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물론 이 스토리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남자라면 -_-;
내 아내가 결혼이라니 !!
일단 본인의 마음도 진정이 안되겠지만, 그렇게 체면을 좋아하는
우리네로써는 주위의 시선도 감당할수 없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고,
하지만 사랑은 둘로 나누면 금이 가는게 아니라 두배로 행복해진다는 인아의 말은.
우리에게 결혼이라는 문화도 이제는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보야야 한다는게 아닐까?
고정된 관념과 틀에서 벗어난 다는 것
우리나라에도 벌써 싱글맘, 싱글파파를 비롯하여
다양한 가족형태가 생겨나고 있고,
가장 시류에 민감한 드라마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이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자세가 과연
관용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부터 답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 사회의 문제에도 서로에게 조금만 마음을 열고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도 지도층의 독불장군식의 정치 형태로 인해.
대중과의 소통에 조금은 미흡하지 않았나?라고 돌이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각설하고, 이 책은 책으로써도
참신한 발상과 매끄러운 전개로 상당히 재미있었고,
축구 관련 대사도 많이나와 축구를 좋아한다면
축구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이다.
영화도 영화 나름대로 상당히 재미있었고,
연기자들의 연기도 뛰어났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