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T1과 농심의 LCK 스프링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선발로 신규 역천괴(역대급 천재 괴물)라는 롤더 넥스트에서
준우승한 제우스(최우제) 선수가 데뷔하였습니다.
첫 세트는 Zeus가 신인이 맞나 이정도 생각이 들 정도로 나르로 할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었구요.
페이커의 아지르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레오나로 전장을 돌아다니며 활약한 케리아가 POG를 받았습니다.
2세트는 구마유시 대신 테디가 들어갔는데요.
초반의 테디의 실수가 스노우볼이 굴러갔고,
다만 테디 본인의 자야 능력으로 푸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조합의 합이 잘 맞지 않고 특히 피넛의 니달리와 베이의 세트가 날라다니면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특히 베이선수는 조금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세트로 보여줄수 있는 것을 다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피넛의 니달리는 1세트의 우디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즘 T1이 1세트는 이기고 나머지를 지는 승패패가 많아서 오늘 경기도 조마조마했는데요.
3세트에는 다시 구마유시가 들어갔고, 다만 베인이라는 픽을 또 골랐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농심의 다이브를 멋있게 받아치면서 베인이 클 시간을 벌었고,
무엇보다 600전 출장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한 페이커가 오리아나로 하드 캐리를 보여주며 POG가 되었습니다.
3세트 마지막의 모습. 제우스 귀엽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어진 POG 인터뷰
페이커의 POG는 이번 2021 스프링에서 처음 받았습니다.
특유의 재치있는 답변도 잘하더군요.
사실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말한것처럼 LCK 600전은 내가 최초라서 의외라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페이커와 동시대에 있었던 쿠로는 이제 해설자가 되었고,
선수 생명이 길지 않은 이스포츠의 특성상 앞으로도 비슷한 선수가 나오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 자본으로 LPL의 엄청난 자본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담원이 롤드컵 우승으로 다시 LCK가 황부리그(?)가 되긴 했지만,
확실히 LPL의 공격적인 운영은 올해 롤드컵에서도 위협이 될것 같구요.
앞으로도 T1이 남은 경기에는 10인 엔트리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최적의 조합으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네요.
특히 칸나선수가 슬럼프에서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경기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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